Quantcast
Channel: 시스코 코리아 블로그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1018

시스코 CSR, 아프리카 케냐에 '만물인터넷' 기반 쌓는다

$
0
0

 

전기, 식수도 없는데 IT가 왠 말?? 

 

 

오늘날 전세계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7억 8,300만 명

깨끗한 식수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세계 인구의 약 20%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고요. 매해 굶주림으로 사망하는 인구 수는 

에이즈, 말라리아 및 폐렴으로 인한 연례 사망자 수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이렇듯 삶의 기본 요건조차 제대로 충족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요즘 회자되는 '만물인터넷 시대의 연결된 삶'은 먼 나라 이야기만 같겠죠? 

 

물론 그런 회의감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빈곤과 기아로 허덕이는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최근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변화상들을 살펴보면,

이 역시 '편견'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IT로 변화의 기점 맞이하는 '빈곤과 기아의 땅'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공원(Masai Mara National Reserve) 끝자락에 위치한

'세케나니(Sekenani)'라는 오지 마을에는 약 200명의 마사이족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전통 움막에서 전기나 수도 시설 없이 생활하고, 소떼를 치며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모습은

몇 백년 전 그 조상들의 생활 방식과 거의 달라진 바가 없죠.

 

단, 이들의 평상복인 전통 복장 '슈카(shuka)' 안에 끼워져 있는 휴대폰,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 IT 센터 내 운영 중인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지역 병원에 곧 설치 예정인 시스코 헬스 프레즌스(Cisco Health Presence)를 제외하면 말입니다~ ^^

 

이들이 휴대폰을 활용해 무엇을 하느냐고요? 케냐의 이동통신업체 사파리컴(Safaricom)의

모바일 계좌이체와 마이크로파이낸싱 솔루션인 엠페사(M-PESA)를 이용해

요금 납부, 송금 등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고요. 각 가정이 소형 태양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대출을 해주고 이를 엠페사를 이용해 상환하도록 하는 사파리컴의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

엠코파(M-KOPA)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엠코파를 활용하면 태양열로 생성된

전기의 양도 측정할 수 있다는 군요~ 

 

금융 쪽 뿐만은 아니겠지요. 케냐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중에는 RFID 칩을 이용한

'소 추적 앱'이 있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EU의 요구조건도 충족하고 있어

아프리카 축산업자들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열어주고 있답니다.

 

즉, 전기도, 수도도 없지만 '모바일 ICT'의 혜택를 누리는 곳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

최근에는 이 곳에 '세케나니 커뮤니티 지식 센터(Sekenani Community Knowledge Center)'가

설립되면서 주민들의 'ICT 삶'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세케나니 마을의 마사이족 전통 가옥입니다. 이 마을에는 전기도, 물도 공급되지 않지만

최근 근처에 커뮤니티 IT 센터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선택권과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죠.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세케나니 커뮤니티 지식 센터' 입니다.

시스코는 지난 2010년, 여기에 컴퓨터 학습 센터 및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를 설립했지요. ^^

 

 

세케나니 커뮤니티 지식 센터는 지난 2010년 건립된 이 지역 1호 커뮤니티 IT 센터입니다.

시스코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linton Global Initiative, CGI)'를 통해

이 곳에 여러 가지 컨텐츠와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장비들을 제공했습니다.

전력이 필요한 장비의 경우 양철 지붕에 설치된 태양 전지를 사용하도록 했고요~

교육, 서비스에 필요한 인터넷 연결은 프랑스 텔레콤의 자회사인 오렌지(Orange)의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저렴한 장거리 와이파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죠.

 

이 곳에서는 복사 같은 아주 간단한 사무 업무에서부터 각종 인터넷 서비스,

그리고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같은 고등 교육 서비스까지 두루 이뤄지고 있습니다.

 

"애걔, '지식 센터'라면서 '복사'가 왠 말이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지식 센터 설립 이전에는 종이 한 장을 복사하려면 가장 가까운 옆 마을인 나록(Narok)까지

무려 110km의 여정에 올라야 했답니다. 하지만 정부에 무엇인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문 양식'을 복사해 요청 내용을 기입해야 하고, 구직 활동을 하려면

'신분증 사본'을 제출해야 하니 복사를 아예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이 때문에

세케나니 주민들은 그간 복사 1장을 위해 약 4,000실링의 교통비와 반나절이라는 시간을

소요해왔답니다. 이제는 지식 센터에서 단 5실링에 이 모든 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죠. ^^


또한 세케나니 마을의 관광업에도 지식 센터가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답니다.

이전에는 사케나니의 사파리 관광 상품인 '세마뎁 캠프(Semadep Camp)' 홈페이지에

관광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그에 응대하기 위해 일주일에 이틀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나록 마을에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커뮤니티 IT 센터까지 걸어가서

수분 또는 몇시간 내로 고객 문의에 응대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교육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겠죠! ^^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서 개설된

언어 강좌, 경영 강좌도 인터넷으로 연결해 수강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어떤 주민의 경우 커뮤니티 IT 센터에서 온라인 강좌를 통해 스페인어를

마스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외국어 역량을 키워

또 다른 직업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전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오늘날 국제 환경에서

세케나니 주민들도 더 이상 소외되지 않게 됐으며, 그를 통해 '국제 감각'을 익혀

새로운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된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곳에서는 학생들을 ICT 전문가로 육성하는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성공리에 운영 중입니다. 혹시 "아프리카 대륙에

ICT 전문가 수요가 얼마나 되겠어?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졸업한다고 해서

과연 취업이 될까?"라고 생각하신다면... 케냐는 ICT 관련 산업, 사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아프리카의 '실리콘 사바나(Silicon Savannah)'라고 불리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시스코도 최근 케냐에서 '시스코 커넥트 케냐(Cisco Connect Kenya)'를 개최한 바 있고요~

 

게다가 글로벌 경제가 구축된 오늘날, 굳이 케냐 혹은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만

일자리를 찾을 이유도 없습니다~ 특히 세계은행의 지난 2012년 6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2백만 개의 새로운 ICT 관련 일자리가 생겨나 2022년에는 해당 분야 인력 부족률이

8.2%에 이른다고 합니다. 즉, 전세계적으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222,000명 이상의

ICT 인재들이 배출돼야 이 부족률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앞으로는

세케나니 지식 센터 출신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수료자들의 '전세계적' 활약도

과히 기대해볼 만 하지 않겠어요? ^^

 

 


 

시스코 회장실 수석부사장 하워드 차르니(Howard Charney)가

세케나니 마을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강사

케리 로빈슨(Kerri Robinson)에게 새 브로드밴드 라우터를 증정하는 모습! ^^

 

 


시스코 헬스 프레즌스가 곧 설치 예정인 사무실  모습입니다~

 

 

또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세케나니 마을의 의료 서비스 품질도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세케나니 커뮤니티 건강 센터((Sekanani Community Health Centre)에

오렌지의 통신 서비스 및 시스코 헬스 프레즌스 솔루션을 구축, 앞으로는

케냐 나이로비의 우수한 의료진, 또는 기타 다른 지역의 전문 의료진들에게

실시간으로 진찰,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 동안 지역 병원에서

감당할 수 없는 환자는 자동차로 5시간 또는 비행기로 한 시간 떨어진 다른 지역까지

이송해야 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큰 발전입니다. ^^

 

 

 

인터넷 연결은 케냐 세케나니 마을에 더 나은 교육 기회, 경제적 기회,

의료 서비스,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터넷 연결을 통해 이 지역이 다가오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시대에

소외되거나 뒤쳐지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새로운 혁신과 발전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이 시대에,

동일한 출발 선상에 설 수 있도록 말입니다. ^^

 

그것이 바로 시스코가 전기, 식수 공급 같은 CSR 뿐 아니라

자사의 기술력을 살린 ICT CSR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입니다.  

 

 

시스코가 케냐, 에디오피아, 르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지에서

해당 지역 및 국제 기관들과의 협력 하에 100개 이상 운영 중인

'커뮤니티 지식 센터(Community Knowledge Center)'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시스코 회장실 수석부사장 하워드 차르니(Howard Charney)의 글 #ExecInsights: Metcalfe’s Law Meets the Masai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1018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