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ICT의 '만남'
ICT 기술 발전은 삶의 모든 영역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도 예외는 아닌데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쇼핑 보편화로
의류 판매 및 업계 생존 방식이 일대 혁신을 겪은 것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옷을 갈아입지 않고도 마치 입어본 것처럼 보여주는 디지털 드레스룸 거울도
몇 년 전부터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요.
또 칩이 내장돼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운동화처럼
점차 대중화 돼 가고 있는 수많은 웨어러블 기기들이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고요.
게다가 최근 한 기사에 따르면, 이제는 고객의 사이즈에 맞는 옷을
고객의 드레스룸까지 배달해주는 패션유통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상상해볼 법한 기술인데요.
이 비즈니스 모델의 실현 가능성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요?
시스코의 최고 미래학자 데이브 에반스(Dave Evans)는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사람들의 신체 사이즈와 스타일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오늘날도 몇몇 혁신적인 업체들이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의 혜택을 이용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패션유통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있긴 합니다.
이를테면, 유통/제조 솔루션 제공 업체 '호인터(Hointer)'는 매장에서 고객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입어볼 옷을 선택하면, 그 옷이 드레스룸에 자동으로 도착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제휴를 맺은 특정 업체와 제한된 아이템에만 한정되므로,
고객들의 다양한 패션 코디 욕구를 '매우 만족'시키기에는 불충분하죠.
만물이 연결된 세상의 고객들은 LA 매장에 있는 모자와 방콕에 있는 디자이너샵의
티셔츠를 코디해보고 싶어 할 테니까요. ^^;
따라서 이처럼 '실물'을 편리하게 입는 방식보다는, 양방향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는 기술이 좀 더 정교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신 3D 스캔 기술과 원단 재질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고객들이 직접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실제로 입어본 것처럼 사이즈와 핏을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미 이러한 기술을 일부 구현하고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CLO 버추얼 패션(CLO Virtual Fashion Inc.)'는 디지털 기술로 사람의 몸 위에
옷을 투영하는 'C-미러(C-Mirror)'를 개발해 가상의 드레스룸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또 실제 의상을 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툴과 스마트 재봉 도구를 이용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가상 의상(Virtual Garment)을 만들어 보고,
디자인 수정을 제약 없이 자유롭게 하는 등 의류 제작 과정을 혁신적으로
바꿔주는 아이디어들을 제안하고 있답니다.
시대를 이끄는 패션 그리고 패션유통업.
이들의 진일보를 일선에서 돕고 있는 ICT 기술,
그리고 바로 이 ICT의 가능성을 극대화 할 IoE 시대.
그러니, 이제는 어쩌면 IoE를 이끄는 자가
패션 리더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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