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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로봇과 만들어가는 스마트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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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똑똑한 기계들이 서로 소통하며 작동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도 최신식 IT 인프라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이를 위해 GE와 협력해 스코가 구현하는 최신식 IT 인프라에 GE의 제조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솔루션으로 제조업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얼마전에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똑똑한 제조업 중심에는 똑똑한 로봇이 있습니다. 

최근 로봇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월드 로보틱스(World Robotics)에 따르면, 2009년에서 2013년 사이 산업용 로봇 시장이 39억7600만달러(약 4조6777억원)에서 95억700만달러(약 11조1850억원)로 연평균 24.3%씩 성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만큼 점점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빠르고, 능란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차세대 로봇을 도입하고 있지요.

 

이런 산업용 로봇이 제조업체들에게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함께 알아보실까요? 



멀리하기엔 너무나 똑똑한 로봇들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파넥 프레시전(Panek Precision)이라는 한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컴퓨터 수치 제어) 업체 공장에서는 로봇과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70년 된 이 가족 경영 기업은 약 2년 전에 기존의 대형 장비들을 차세대 로봇들로 교체했습니다. 새로 투입한 로봇들은 훨씬 가볍고 빠른 것은 물론, 근로자들과 같은 공간 내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는데요. 과거 근로자들은 한 기계에서 금속에 글씨가 새겨지면, 직접 그 금속 조각을 다음 기계로 옮겨 절단한 후, 또 다시 다음 작업 장소로 옮겨야 하는 시간 소모적인 절차를 거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로봇 동료들이 등장하면서 기계에서 기계로 금속을 이동하는 작업을 대신 해줘, 근로자들은 이제 더 중요한 다른 정밀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지요 ^^ 


 

파넥 프레시전의 브라이언 파넥(Brian Panek) 부사장은 “이런 차세대 로봇들은 더 똑똑하고 같이 일하기가 편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운영 비용도 절감해준다”며, 로봇 도입의 혜택을 강조했는데요. 파넥프레시전에서는 현재 약 28개의 로봇들이 매일 매일 공장에서 작업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로봇도 이제는 협업 시대! 


파넥 프레시전이 적극 활용 중인 이 로봇들은 최근 뜨고 있는‘협업용 로봇(collaborative robot, 이하 co-bot)’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산업용 로봇인데요. 협업용 로봇은 근로자(인간)와 로봇이 동일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협업용 로봇이 전체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매우 작습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그 시장 규모가 2015년 9500만 달러에서 2020년 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이 놀랍지 않은 이유는 기존에 사용되던 산업용 로봇과 비교해도 금방 알 수 있답니다.


주로 자동차 제조에 많이 사용되던 기존의 산업용 로봇들은 그 덩치가 커다란 것은 기본이고, 다루기 불편하여 용접과 같이 정밀한 움직임이 요구되지 않는 작업에서만 사용 가능했습니다. 사용의 유연성도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하나의 작업만 반복적으로 할 수 있으며, 주로 한 장소에 고정해서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고정시켜서 인간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더 안전하기도 했죠.


그런 반면, 훨씬 볍고 작은 co-bot들은 인간과 같은 공간 내에서, 그것도 가까이서 작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근로자가 부품을 손으로 고정시키는 동안 co-bot들이 나사를 조이는 것처럼 말이죠.^^ 

때로는 업무를 분담해 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 BMW의 경우 자동차 문 조립 시 로봇과 인간 근로자들이 협업하는 팀을 구성하여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와이어링 작업을 하는 동안 로봇들은 창문을 삽입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또한 co-bot들은 정밀 작업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 또는 가전제품의 작은 부품들을 조립하는 등 다른 제조 공정에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쉽게 이동할 수도 있으며, 다른 작업을 진행하도록 재프로그래밍 될 수도 있고요!


안전 문제는 또 어떨까요? 로봇에 부착된 센서들은 로봇이 사람 또는 사물과 가까이 있거나 접촉을 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어 로봇의 힘을 조절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 로봇과 함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로봇 때문에 사고를 당하는 걱정은 아예 접어둬도 되겠지요?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크기는 작게, 색상은 눈이 편안한 흰색 등으로 제작된다고 하니 이 co-bot들을 진짜 날 도와주는 편안한 직장 동료처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사람이 더 똑똑한 일을 하도록 지원하는 로봇!  


일 잘하고 똑똑한 로봇이 도입되면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사실 전문가들도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는 못합니다. 어떤 로봇들은 그 동안 사람들이 해왔던 일을 대신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예를 들어, 애틀란타에 본사를 든 소프트웨어오토메이션(SoftWear Automation)이라는 한 기업은 조지아 공대의 연구원들과 함께 재봉틀로 옷을 만들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해에 번체 펀드 300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로봇들은 사람들이 더티 잡(dirty job, 더럽거나 힘든 일)은 덜 하고, 스마트한 일은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즉, 오히려 로봇이 제조업 곳곳에 투입되면서 사람들이 해야 할 새로운 일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죠.


로봇 제조업체 리씽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의 CMO 짐 로튼(Jim Lawton)은 최근 로봇이 매일 매일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운영 현황을 확인하는 로봇 관리자라는 새로운 업무가 생겨나고 있고 설명합니다. 


앞서 언급한 파넥 프레시전에서도 기존 직원들은 로봇의 작동 상태와 툴 등을 검토 및 관리하고, 좀 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로봇 도입 후 직원 수가 160명에서 175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니 불필요한 걱정은 줄이고, co-bot들을 도움을 받아 제조 과정의 효율과 속도를 높이는 것이 더 현명하겠지요? 내 일자리가 사라질까봐 도입을 꺼리기엔 너무나 똑똑한 로봇이니까요 ^^ 


이번 포스팅은 시스코 외부 기고가 앤 필드(Anne Field)의 글, More co-bots work alongside human workers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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