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매년 약 2000명 정도가 건설기계 관련 산재를 입는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사망 사고를 포함하는 대형사고가 부쩍 증가하고 있는데, 정부의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2013년 한 해에만 건설기계나 장비 사고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가 81명으로 집계됩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건설회사들은 다양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요? 요즘은 제조업계의 스마트팩토리처럼 건설현장에서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려 노력중이랍니다. 바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인 셈이지요. 그리고 그 한 예로 시스코는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와 함께 개발 중인 원격 조정 기기 및 장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기술인지 비디오로 함께 살펴볼까요?
시스코와 캐터필러는 캐터필러 마인스타(Caterpillar MineStar)라는 솔루션을 개발, 원격에서도 건설 장비와 기기들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무게만 약 100,000kg 정도 나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굴착기 중 하나인 D11T에 시스코의 무선 액세스 장비 AP 3700을 탑재하고, 시스코 메쉬 제품 AP1750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데요. 비디오에서 보았던 실험을 진행하던 당시 장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무선으로 240km 정도 떨어져 있는 중앙 관제 센터로 라우팅된 후, 관제 센터에서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캐터필러 본사로 전송되었습니다. 또 본사에서 처리된 정보는 후에 다시 굴착기가 놓여 있는 투손(Tucson), 애리조나(Arizona)로 전달되었고요.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정보들을 주고 받으며 원격으로 관제센터에서 거대한 불도저를 작동시켜 필요한 굴착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동시에 5개의 불도저까지 조정할 수 있다고 하니 대규모 건설 작업도 순식간에 착착 진행할 수 있겠지요?
시스코와 캐터필러가 큰 공을 들여 선보인 캐터필러 마인스타의 최대 장점은 안전 문제 예방입니다. 원격으로 장비 조정이 가능하면 공사장에서 굴착 작업을 하거나 관리 감독을 돕는 중 장비 때문에 현장 근로자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이 줄겠지요?
뿐만 아니라 중장비 조종사들의 경우 먼지, 진동 또는 여타 극한 상황에 노출되는 빈도도 줄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현장이 아닌 시내에 있는 관제 센터로 출근하면 출퇴근 시간이 줄어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고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공사 장비에 부착된 수백 개의 센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장비 유지보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장비가 오작동을 해 작업이 중단되거나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수리가 가능해 안전 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며, 공사 시간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건설회사들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캐터필러와의 협업은 시스코의 커넥티드 머신(Connected Machines) 전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번 소개했던 로보틱스 기업 FANUC과의 협업에 더해 제조 또는 건설 기업들의 가동시간(uptime)을 늘리고, 운영 효율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안전까지 책임지니, 사물인터넷 적용이 모든 산업에 더욱 빠르게 적용되면 얼마나 좋아질지 상상해보세요!
이번 포스팅은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산업용 솔루션 및 제품 라인을 총괄하는 더글라스 벨린(Douglas Bellin)이 작성한 글 Improve Worker Safety and Maximize Uptime with Caterpillar and Cisco를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