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 트럭 위에서 만든 큐반 샌드위치로 미국 전역을 휩쓰는 내용을 담은 영화 <아메리칸 셰프> 보셨나요? '빈속으로 절대 보지 말것!'이라는 영화 포스터 경고 문구가 없었다면 정말 큰일 날뻔했던 영화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입이 심심할 때마다 떡볶이, 순대를 즐기듯 뉴욕시에서만해도 매일 120만명이 길거리 음식을 즐긴다고 합니다. 인터네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nternational Business Times)의 리포트에 따르면 2010년부터 푸드트럭 매출은 해마다 9.3%씩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것만 봐도 뉴욕 시민들의 길거리 음식 사랑이 느껴집니다.
길거리 음식이 맛도 좋고 우리의 주머니 사정을 풍요롭게 해주기는 하지만, 사실 이곳 저곳 이동하면서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그리고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산화탄소는 기후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유독성 온실가스고,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또 이는 매일 길에 있는 푸드트럭 상인들과 고객들에게 다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지요.
하지만 IT 기술이 있으니 걱정은 이제 그만!
무브 시스템즈(MOVE Systems)라는 회사는 푸드 트럭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의 95%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냈답니다!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바로 태양 에너지와 센서에 기반을 둔 기술 덕분이랍니다!
기존의 푸드 트럭은 프로판, 가솔린이나 디젤로 작동하는데요, 더 안전하고 건강한 길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브 시스템즈가 출시한 MRV100은 대체 연료, 배터리, 그리고 재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작동합니다.
MRV100에는 클라우드, 센서 기술이 탑재돼 있어 푸트카트의 컨디션, 위치, 그리고 연료 사용량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정보들은 무브 시스템즈의 서버로 안전하게 이동합니다. 그리고 무브 시스템즈의 직원들은 이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지요.
이제 노점상 주인들도 만물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만물인터넷을 기술은 IT 종사자만 사용하는줄 아셨죠? 만물인터넷은 이젠 노점상(거리가게) 주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만인을 위한 기술이라는 사실! 무브 시스템즈가 내놓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음식이 하나씩 팔릴 때마다 퍼스트 데이터(First Data)가 제공하는 거래 프로세스와 POS기술로 손 쉽게 매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기존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얼음이나 쿨러에 보관돼 상하기 쉬웠는데요, MRV100에 있는 냉장고와 냉동고는 인터넷과 연결돼 항상 재료들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무브 시스템은 이미 거의 400대 가까운 MRV100 리스 계약을 맺었다는데요, 일반 노점상뿐만 아니라 전문 셰프들과도 협력해 최상의 고메 푸드를 푸드 트럭 위에서 판매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중이라고합니다.
환경 오염은 줄이고 신선한 재료로 맛은 높이고!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만물인터넷 적용 사례,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시스코의 외부 기고가 멀리사 준 라울리(Melissa Jun Rowley)가 작성한 The digitization of the street food industry를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