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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가능성' 증대시키는 만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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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6, 투팍?

 

 

2012년 4월 15일.

 

힙합 뮤직 팬 여러분들은 이 날을 좀 더 특별하게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무려 16년 전인 1996년, 총에 맞아 사망했던 전설의 래퍼 '투팍(2pac)'이 

관중들 앞에 멀쩡히 살아 돌아와 까마득한(?) 후배 가수 '스눕독'과 함께

라이브 공연을 펼쳤기 때문인데요.

 

 

부처핸섬! 투팍 이즈 커밍!

 

 

물론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다시피 혹은 예상하시다시피

'투팍 부활의 비밀'은 바로 홀로그램이었습니다.

대역 배우가 모션 캡쳐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이미지에

투팍 생전의 모습을 덧입힌 후 이를 투명스크린에 비추는 것인데요. 

(관련 기술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블로터닷넷>의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지금도 충분히 감쪽 같지만, 앞으로는 이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자연스러운 수준으로 관련 기술이 발달하게 되겠지요?

그와 관련돼 여러 가지 새로운 산업과 사업도 창출될 테고요.

 

실제로 투팍의 '부활 공연' 이후, 각국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홀로그램 활용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유명 연예기획사들이

소속 가수들의 홀로그램을 만들어 '상시' 공연을 개최해 관객을 끌고 있고요.

또 애플이 과연 스티브 잡스 홀로그램을 만들어 프레젠테이션에 내세울 지 여부도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죠. ㅎㅎㅎ

 

그런데 홀로그램이 아직까지 '유명인'들의 모습을 복제하는 것에만

그 활용처가 국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홀로그램을 만드려면

먼저 해당 인물의 이미지가 확보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많이 확보할수록

더 정확한 재현이 가능하죠. 연예인처럼 앞, 뒤, 좌, 우로 워낙 사진을 많이 찍히는 사람들은

그러니 쉽게 홀로그램화 할 수 있는 거고요. 반면 유명하더라도 '명성황후' 같은 분들은

홀로그램화하기 힘들겠죠. ^^;

 

그렇다면 일거수일투족이 주목 받거나 사진으로 기록되지 않는 일반인들을

홀로그램화 하는 것은 힘들까요? 현재까지는 어렵지만, 가까운 장래에는

얼마든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 일상 모든 부분을

카메라로 담아 인터넷에 공유하고 저장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시스코 VNI)에 따르면, 2017년까지

인터넷 사용자 트래픽의 최대 90%는 비디오가 차지하고, 약 1백만 분에 해당하는

비디오 컨텐츠가 매 초마다 네트워크 상에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상통화 등 사용자가 직접 생산하는 비디오 컨텐츠가 일상화됨에 따라

비디오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다는 점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지요.

 

게다가 곧 도래할 만물인터넷 시대(Internet of Everything, IoE)에는

디지털 기록 과정이 훨씬 더 수월해지고 훨씬 더 방대해져

'나'와 관련된 영상 자료들이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당장 아침에 일어나 세수 하기 전, 내 얼굴 혈색을 살펴 건강 상태를 확인해주는

모니터링 거울에 내 얼굴이 찍힐 겁니다. 또 길을 나서면 곳곳의 센서, 카메라 등이

나의 '동선', '히스토리' 등을 파악/기록하고 있다가 내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쏘아 주기도 하겠죠. 

 

"아니 내 모습을 사방팔방에서 지켜보고 있단 말야? 프라이버시 없는 세상? 난 싫어!"

라고도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물론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사용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죠! 그러나 만물인터넷 시대에는 '연결'을 통해 '정보'를

'실시간' 제공 받는 것이 일상이 되고 또 그것이 '경쟁력'이 된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어느 쪽이 더 손해일 지 기회비용을 따져,

더 큰 효용을 위해서라면 사생활 정보를 포기하는 것도 개인의 한 가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날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현재 위치'를 인식하도록 설정해 길도 찾고, 맛집도 찾고 하면서

편리함을 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

 

그렇다면 이전처럼 제한된 인물 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이미지, 비디오 자료 등 '디지털 자산'이 방대하게 확보될 시, 

홀로그램 사업은 어떤 또 다른 가능성을 펼쳐보일 수 있을까요?

 

이를테면 범죄 수사, 역사 고증 등 과거 재현이 필수적인 분야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범죄 수사를 예로 들자면, 단순히 CCTV로 범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서

당시 현장, 상황까지 거의 완벽히 재현하면서 명명백백하게 사건을 규명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흠... 이제 곧 미국 드라마 시리즈 <CSI>에서 범죄 현장의 홀로그램 복원 장면을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걸까요? ㅎㅎ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심리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참전 군인처럼,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기 힘들어하는 집단에게는

홀로그램을 통해 '당시 내 모습'을 그대로 복원시켜 보여주는 것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쟁이란 극단적 상황에 처한 자신의 모습을 다시 마주하면서, 그저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던

당시의 기억을 다시금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홀로그램 기술 뿐 아니라 앞으로 더 다양한 기술들이

만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그 가능성을 펼치게 될 것입니다.

'만물인터넷 시대'란 곧, '가능성의 시대'라고도 하겠습니다 ^^

 

 

 

 

이 글은 외부기고가 제이슨 데인(Jason Deign)의 글 How Digital Technology Can Keep the Past Alive를 바탕으로 포스팅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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