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인데? 우리 일에 도움이 되긴 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기업들은 위와 같은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질 겁니다.
제 아무리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이라도 '우리 비즈니스'에 딱히 도움이 안 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시큰둥~ 할 수밖에 없죠.
오늘날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애널리틱스'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이유도
똑같은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이 새로운 기술이 비즈니스에
엄청난 도움을 주기 때문이겠죠! ^^
새로운 기술을 자사 비즈니스에 적용하기에 앞서
기업들은 크게 '고객 경험' 및 '업무 효율성'이라는 2개 영역에서
신기술 도입 필요성을 따지게 됩니다.
'고객 경험'을 개선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비용 절감' 및 '순익 증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빅데이터와 애널리틱스는 이 두 영역에서 어떤 이점을 가져다 줄까요?
쇼핑몰을 예로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아는구나?"
대다수 소비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짜 그런가요? 막상 쇼핑을 다녀오면 내가 정말 사야했던 것은 하나도 없고
충동구매의 결과물과 집에 있는 걸 없다고 착각해서 사들인 것들로 쇼핑백이 가득차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미리 '쇼핑 목록'을 작성해가도 나중에 살펴보면 늘 한 두 가지씩은 꼭 빠져 있어요. -_-;
하지만 만약 소비자가 뭘 사야할 지, 혹은 뭘 더 사야할 지 몰라
쇼핑몰 한 가운데서 갈 곳을 잃고 황망히 서 있을 때 이런 메시지를 받는다면 어떨까요?
"지난 6월 150ml 치약 3개 묶음상품을 산 뒤로 한 번도 치약을 안 사셨네요.
혹시 집에 치약 떨어질 때 되지 않았나요?"
"지난 번 워킹화 몇 번 신어보다가 비싸서 안 샀잖아요.
이번에 그 브랜드에서 15% 할인 쿠폰이 나왔는데 혹시 관심 있어요?"
"영화배우 니콜 키크드만 좋아하시죠?
이번에 스페셜 에디션 사진집이 나왔는데 한 번 보실래요?"
나도 모르던, 혹은 나도 잊고 있었던 쇼핑 목록들을 뙇! 리마인드 시켜주는 쇼핑몰.
망설이는 소비자에게 관련성 높은, 맞춤형 제품을 제안함으로써
구매율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똑똑한 쇼핑몰.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 고객의 매장 내 위치, 고객의 이동 경로 등
고객 관련 모든 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해 그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적재적소에 쏘아주는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및 '데이터 인 모션' 기술을 적용한다면 가능하답니다~ ^^
"(매장에) 들어올 땐 손님 마음이지만 나갈 때는 아니랍니다...? ^^"
매장 매니저는 속이 탑니다.
손님이 없어 계산대에 우두커니 서 있는 직원을 불러다 재고 정리를 시켰더니,
바로 손님들이 물밀 듯 들이닥칩니다.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을 선 손님들은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얼마나 기다려야 돼? 짜증나~"라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부랴부랴 다시 직원을 불러다 계산대에 배치했더니 손님들이 썰물처럼 빠지고 또 파리가 날립니다.
직원은 다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속이 타서 매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아뿔싸, 사과 판매대에 사과가 한 알도 없어요.
직원을 불러 재고 안 들여놓냐고 물으니 벌써 창고에 가지러 갔답니다.
창고에서 사과를 꺼내와 판매대를 채울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동안 사과를 찾던 손님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가버립니다. 속이 타요, 속이 타. 사과가 진열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팔립니다.
또 동이 났어요. 직원들이 창고에 갔다오더니 난감한 표정입니다. 재고가 다 떨어졌대요.
그런데 하필 이런 날은 고객들이 꼭 사과만 찾습니다. 옆에 오렌지도 있고 포도도 있는데 하필!
하지만 여기, 속 타는 매장 매니저를 위한 솔루션이 있습니다.
매장 주차장 카메라가 고객 차량을 포착합니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바로 고객의 스마트폰과 AP가 접속돼 고객들의 이동 경로가 실시간으로 파악됩니다.
언제쯤, 몇 명의 고객들이 계산대로 올 지 예측이 되니 계산대에 직원을 상시 배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코너도 마찬가지죠. 언제 쯤 바쁠 지, 한가할 지, 미리미리 파악해 업무를 할당할 수 있습니다.
업무 효율이 팍팍~ 올라가겠죠? ^^
재고가 줄어들면 제품 진열대 센서가 스스로 감지, 이를 창고에 알립니다.
창고는 해당 물품을 빨리 꺼내갈 수 있게 내놓는 동시에, 혹시 추가 주문이 필요할 지 여부도
미리미리 함께 살피죠. 물론 그럼에도 재고가 똑 떨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겁니다. 그럴 땐
창고가 제품 진열대 센서로, 또 진열대 센서가 판매 직원에게 "재고가 없어요 ㅠㅠ"라고
메시지를 보내지요. 그럼 판매 직원은 재빨리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비슷한 상품을 추천합니다.
"이게 저 상품이랑 기능이 거의 비슷한데요. 라벤더향 좋아하시니깐 이게 더 맞으실 거예요~"
손님이 재고 부족을 이유로 발길을 돌릴 틈이 없습니다.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이예요. ^^
빅데이터와 애널리틱스, 그리고 데이터 인 모션.
기업들이 고객들과 상호작용하고 자산을 사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의 비즈니스가 '빅'해질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아직 빅데이터는 시기상조야~ 이제 막 시작한 거잖아?"
과연 그럴까요? 관망만 하다가는 너무 늦습니다.
한발 앞선 기술 도입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선두자리'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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