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도 클라우드가 뜬다!
원격진료부터 환자 데이터 공유에 이르기까지,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바람이 전세계 의료 산업에 불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또 본격적으로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IoE로 진입하기 위한 첫 단계로,
'클라우드'가 의료계에 도입될 시 불러올 수 있는 변화들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참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이 가능하냐고요?
먼저, 의료 기록이 클라우드에 저장되면 의사나 환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불러 와 활용할 수 있게 돼 진료 수준이 훨씬 개선될 수 있습니다.
축적된 기록들을 분석해 새로운 의료 정보를 확보하는 일도 가능해지고요~
'빅데이터의 표본'으로 널리 알려진 구글 독감 트렌드 분석이 그 대표적 사례이지요ㅎ
또한 앞으로는 IoT가 활성화 돼 환자의 건강 정보를 더 다양한 기기를 통해
더욱 자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방대하고 상세한 정보가 클라우드에
모두 모일 때, 얼마나 큰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하게 될 지 상상이 되시나요? ^^
"사람들이 과연 자기 의료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도록 허락할까?"라는
의구심이 드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63%의 응답자가 자신의 의료기록을 클라우드에 저장해도 상관없다고 답했답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꼭 그만큼의 댓가가 돌아오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결과랄까요~ ^^
한편, 클라우드에 의료 기록을 저장할 때 우리가 어떤 수혜를 누릴 지에 대해서는
최근 이뤄진 제프리 브레너(Jeffrey Brenner)박사의 연구 내용도 참고해볼 만 합니다.
그는 의료 비용으로 실제 지출되는 항목이 무엇인지 조사하기 위해
60만 건의 병원 진료 기록이 담긴 메모리 드라이브를 바탕으로
병원의 청구내역과 환자의 주소를 연결하는 지도를 만들었는데요.
이 데이터 패턴을 분석한 결과, 그는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해냈답니다.
병원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1천 명 정도의 환자들이 전체 병원비의 무려 30%를
차지하고 있던 것인데요. 언뜻 생각하기에 큰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병원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 같은데, 일종의 반전(?)이네요. ^^
만일 병원 측이 빅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확보할 수만 있다면,
병원 운영 전략을 수립할 때나 병원 운영 효율성을 재고할 때 큰 도움이 되겠죠~
일각에서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병원 기록을 저장/공유하는 등
최신 IT 기술 적용을 통한 의료 산업 혁신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견해를 표하고 있기도 합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산업군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에
한층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일상 생활 모든 부분이 점차 가상화 돼 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의료 산업 부문만 그 변화의 바람에서 비껴 서겠다는 것은
그리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철저한 보안 그리고 끊김 없는 안정적 연결보장을 통해
그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는 것이 실질적 대안이지 않을까요? ^^
Healthcare in the Cloud: Benefits of Analyzing Patient Data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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