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백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제2의 도시, 함부르크.
그런데 이 고풍스런도시가 최근 단 몇 년 만에 21세기형 스마트 도시로,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로,
또 미래형 '시트로폴리스(Seatropolis)'로 변모를 거듭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만물인터넷 덕분"이라는 함부르크 스토리를, 아래에서 자세히 만나보시겠습니다. ^^
만물인터넷, 함부르크 항만을 혁신하다
함부르크는 도시 전역에 걸쳐 사람, 사물, 데이터, 프로세스를 연결하는
만물인터넷 도입으로 나날이 혁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 '혁신성'을 가장 가깝게 체감하는 부문이 있다는데요. 바로 '항만업'입니다.
거대한 선박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유럽의 중심 항'인 이 곳의 특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느끼고 있느냐면요... ^^
- 수천 대의 선박, 자동차, 트럭 및 85개 철로로 인해 발생하는 항구 주변 교통 정체 현상이 15% 감소했고요,
- 항만 운영비(OpEx)는 75% 절감됐으며,
- 항만 운영에 필요한 서버 수량은 242대에서 48대로 줄어들어자본 비용은 20% 절감됐답니다.
어떻게 이런 효율성이 실현될 수 있었냐고요?
함부르크 항만공사의 젠스 마이어(Jens Meier) 사장에 따르면,
만물인터넷이 움직이는 다리와 교통 관리를 연계해
항구의 교통 흐름을 개선해주므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배가 들어올 때 다리가 열리고, 그에 따라 바로바로
도로의 교통 흐름 역시 변경해준다는 것이지요. 와우~
그리고 또 하나, 함부르크 항만이 앞으로 '더 많은 컨테이너 처리'라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도 만물인터넷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당장 2025년까지 현재 물동량의 2배인 약 1천7백 만 컨테이너를
항구 시설 증축 없이 처리해야 하는 게 현재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해 함부르크 항만공사의 세바스찬 삭세(Sebastian Saxe) CIO겸 CDO는
“만물인터넷은 미래의 중요한 실행 동력”이라며 “만물인터넷 기술은
더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해야 하는 도전이 가능하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답니다.
만물인터넷, 함부르크의 '관광업'을 진일보시키다
아름다운 항구 도시 함부르크는 관광지로도 각광 받고 있습니다.
현재 관광업 성장률이 연 30%에 달하고,
세번째 크루즈 선박 터미널이 건설 중에 있을 정도로 말이죠.
이에 함부르크 시 운영 관계자들은 만물인터넷으로
'관광업'을 한층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습니다.
바로, '하펜시티 함부르크(HafenCity Hamburg)'라는 지역을
만물인터넷으로 전혀 새롭게 재탄생시키려는 것인데요.
함부르크 항구 맞은 편의 오래된 산업지구로, 방치된 채 낡아가던 이 곳에
만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이 도입돼 새롭게 단장될 시
함부르크 도시 중심 면적이 약 40% 더 늘어날 뿐 아니라
6천여 개의 주택이 새로 생겨나고, 4만5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일일 약 1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전망이랍니다.
그러나 항만업, 관광업에서의 이 같은 혁신은 단지 신호탄에 불과하답니다.
함부르크는 앞으로 만물인터넷을 의료, 공공 안전, 교육 부문 등으로
점차 확대 적용해나갈 방침이기 때문이지요~
한편 함부르크의 이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당장, ITU 전권회의 개최지이자 활발한 항만업, 관광업을 자랑하는 '부산'만 해도,
함부르크 같은 눈부신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으니까요. ^^
만물인터넷, 지금보다도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