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인터넷(IoE) 시대, 센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장난감'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나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호기심과 학습욕을 자극하거나, 부모가 자녀의 성장을 더욱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상품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덴마크의 벤처기업 DXTR 텍타일(DXTR Tactile)은 최근 테트리스처럼 생긴 정육면체 모양의 '큐빗(kubit)'이라는 장난감을 선보였는데요. 아이들의 연령대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한 과제를 내주는 장난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과제를 푸는 동안에 그의 인지 능력, 공간지각 능력 등을 측정해 데이터화 시킨다고 하는군요. 이 장난감 정육면체의 각 면에는 자석, 전자 센서 등이 내장돼 있어 부모님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장난감으로부터 이 정보를 수신할 수 있고요. 따라서 이 장난감을 통해 자녀들이 평균치에 비해 발달이 느린 지 여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장난감을 통해 아이들의 인지 능력, 공간지각 능력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걸까요? 아나스 엔지니어링(ANAS Engineering)의 케네스 메이슨 (Kenneth Madsen)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 아이와 장난감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자,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과제가 주어집니다. ‘레드 큐브 위에 그린 큐브를 올려놓으세요’ 그리고 나서 아이가 그 과제를 올바르게 실행했는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올바르지 않았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얼마나 빠르게 이를 완수하였는지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블루 큐브를 레드 큐브의 “오른쪽에” 놓으세요’와 같은 더 복잡한 과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때 이 아이가 언제 실수를 하며, 동일한 연령대의 다른 아이들은 언제 실수를 하기 시작했는지 또한 측정하게 됩니다.”
한편 '로보(Robo)'라는 정육면체의 벽돌 형태의 장난감은 로봇 공학을 아이들에게 쉽고 또 자연스럽게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센서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들어있어 아이들이 어떻게 로봇을 조립하면 되는지 가이드를 전달 받을 수도 있고, 또 아이들이 로봇을 완성하고 나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또 0.5인치 크기인 오조봇(Ozobot)은 배에 위차한 센서를 통해서 1,000개가 넘는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시면 센서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신기한 기능들을 척척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다리 타기 할 때 아주 기가 막힐 것 같네요~ ^^
장난감이 아이들의 전유물은 아니죠? ^^어른들이 좀 더 정교하게 갖고 놀 수 있는 센서 기반 장난감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인서스인터랙티브(InXusInteractive)가 선보이고 있는 버브(Verve)2도 그 중 하나입니다. 버브2는 힘(force), 터치(touch), 푸시버튼(pushbutton), 빛(light), 턴(turn), 동작(motion), 자력(magnet) 및 음성(sound) 등 여러 센서를 활용하여 게임을 하거나, 앱을 작동시키고, 이메일 또는 문자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대체 어떻게 갖고 노는 건지 감이 잘 안 오신다면... 다음 영상을 보시면 바로 알 수 있으실 거예요~
버브2와 함께라면 '앵그리버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진짜 새총을 만드는 일도 가능해지죠!
지금까지 '촉각'과 '초소형 센서'의 결합으로 탄생한 흥미로운 스마트 장난감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앞으로는 초소형 센서보다 그 역량이 더 큰 대형 센서가 결합해 더 대단하고 더 똑똑한 장난감들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