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2014-2019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망 보고서(Cisco Visual Networking Index: Global Mobile Data Traffic Forecast Update, 2014–2019)를 발표했습니다.
시스코 VNI 보고서의 명성이야 뭐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죠~ ^^ 인터넷 및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감 추이에 관해서는 거의 매번 참고되고 또 인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정 받는, ‘명불허전 세계 대표(?)’ 보고서인데요. ㅎㅎ
이번 VNI 보고서는 우리에게, 특히 한국 시장에 어떤 인사이트를 주고 있을까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향후 4년간 10배 가까이 증가해 2014년 연평균 30엑사바이트(Exabyte, 이하 EB)에서 2019년 292E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또 한국의 경우 2019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총량은 연 8EB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2014년 1.4EB에 비해 6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답니다.
이처럼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모바일 사용자 수의 증가, 모바일 접속 빈도와 디바이스의 증가,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 증가, 모바일 환경에서의 비디오 영상 사용 증가 등이 목록에 오르는데요.그 가운데 특히 ‘한국’에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이끌고 있는 요인을 가려본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먼저 모바일 사용자 수 증가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별다른 수치 변화가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워낙 일찍부터 생활의 많은 부분이 ‘스마트화’, ‘모바일화’ 된 대한민국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겠죠. ^^; 이미 2014년에 전체 인구 중 88%에 해당하는 4,380만명이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라, 2019년에는 여기서 2% 가량 늘어난 총 4,570만명에 이르는데 그친답니다.
하지만 모바일 접속 빈도와 디바이스 관련해서 살펴보면 의미 있는 수치 변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한국 내 웨어러블 기기 수는 2014년 530만개에서 2019년 2,450만개로 늘어나 4.5배 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내 웨어러블 기기가 생성하는 트래픽도 2014년 월 396 메가바이트에서 2019년 월 954 메가바이트로 증가하게 되고요. 한편,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수는 2014년 1억 900만개에서 2019년 5억 7,800만 개로 약 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답니다.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 증가와 관련해서도 꽤 의미 있는 수치가 확인됩니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태지역 국가(일본, 호주, 뉴질랜드)에서의 3G, 4G 연결이 전세계 평균 대비 월등히 높은 것인데요. 전세계 국가들의 평균 수치를 보면, 2014년 3G는 32%, 4G는 6% 에 불과했으며 2019년에는 3G는 44%, 4G는 26%까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태지역 국가(일본,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2014년 3G는 54%, 4G는 43%의 연결율을 보였으며, 2019년에는 3G가 31%, 4G가 45%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의 모바일 동영상 사용 비중의 경우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됩니다. 2014년 한국의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모바일 동영상이 59%에 달했는데, 2019년에는 이 수치가 75%를 차지할 전망이랍니다. 이는 전세계 수치와 비교해 약간 웃도는 수준인데요. 전세계의 경우,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모바일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5%에서 2019년 72%로 늘어날 것이랍니다.
한편, 한국의 모바일 클라우드 트래픽 수치도 우리에게 시사점을 던져주는데요. 2014년 월 94.3 페타바이트에서 2019년 월 604.4 페타바이트로 약 6.4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바일이 클라우드를 부르고 또 클라우드가 모바일을 부르는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겠지요? 또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한국의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83%에서 2019년에는 9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세계 모바일 클라우드 트래픽은 2014년 월 2엑사바이트에서 2019년 월 21.8엑사바이트로 약 11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81%에서 2019년 90%로 증가할 전망이랍니다.
한편, '2014-2019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망 보고서'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전세계 여러 나라들의 세부 수치들은 Launch VNI Mobile Forecast Highlights Tool에서 확인 가능하니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