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는 그 동안 지구상의 99%, 정확히 말하면99.4%가 여전히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해왔습니다. 향후 10년 동안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의 경제 가치가 약 19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늘날에 비해 더 많은 것들이 연결될 미래는 정확히 어떤 모습일까요?
우선 가장 가까운 미래, 2015년에만해도 1800억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 2018년까지 210억 개, 2020년까지는 총 500억 개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외에도 2018년까지 전 세계 IP 트래픽의 61%는 와이파이(49%)와 모바일 기기(12%)로 인해 발생하고, IP 비디오 트래픽은 전체 IP 트래픽의 79%나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수치만 보아도 셀 수 없이 많은 기기 또는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또 이런 무선/모바일 연결로 인한 데이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초연결 사회가 머지 않아 도래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단순 연결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사고하고 생활하는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겠지요? 그리고 이에 따라 기업들 역시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상품과 서비스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선 그에 걸맞게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5가지 변화
그렇다면,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기 위해 참고할만한 가이드라인 같은 것은 무엇일까요? 너무나 빠른, 그리고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도대체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비즈니스 모델을 향상시켜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요?
시스코의 IoE 에반젤리스트(IoE Evangelist)이자 컨설팅 서비스 조직의 IoE 프랙티스 총괄 수석부사장인 조셉 브래들리(Joseph Bradley)는 다음의 5가지 트렌드만 염두에 둔다면 성공적인 디지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1. 혁신은 아이디어에서 그치면 안 된다
“오오오! 아이디어 대박!!! 이거 시장에서 먹히겠는데~”
여러분, 진정하시고 자만은 금물!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애플의 아이튠스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만 내놓은 것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고객은 누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먼저 제시했는지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습니다.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만 기억할 뿐이죠.
2. 상황 인식이 관건이다
첨단 기술을 도입한 한 대형 마트에서 VIP 고객님 김모씨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울립니다. ‘손님은 왕’이라는 생각 하나로 무조건 ‘고객님, 고객님’하면서 쫓아다니며 극진히 모신다고 우리 고객님이 만족해할까요?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요?
이럴땐 평소 김모씨의 구매 패턴과 선호 상품을 분석하고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모바일로 상품을 추천하거나 자동으로 모바일 카트에 담는 것. 또 고객님이 오늘은 스테이크용 고기를 구매하는 상황에 따라 오늘 특별 할인가에 제공되는 레드 와인을 함께 추천하는 것, 이런 것이 바로 스마트한 서비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모바일 지원은 필수!
포츈(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중 127개 기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원 부문에서 상당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가 일상화 된 세상에서 모바일 지원을 하지 않는 서비스는 당연히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없을 것입니다.
4. 실시간도 이제는 늦는다
실시간보다 더 빠른 게 있냐고요?! 그럼요! ^^ 헬스케어 분야를 생각해보세요. 좀 더 구체적으로 예전에도 소개해드린 바 있는 디지털 브래지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말 그대로 인터넷에 연결된 브래지어인데, 브래지어에 부착된 센서가 암세포의 비정상적인 온도 패턴을 감지해서 유방암의 잠재적 발전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유방암 초기 발견 시 생존 확률은 98%, 늦은 발견 시 생존율이 27%라는데 실시간보다 더 빠른 초기 대응으로 유방암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5. 데이터는 모든 곳에 있지만 인사이트를 도출해내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최근 들어 금융거래를 하는 소비자들 중에는 은행 서비스가 아닌 비은행권에서 제공하는 핀테크를 통한 금융 거래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는 OO페이, OOO페이 등과 같은 서비스들이 소비자들의 필요에 꼭 맞는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로 적시적소에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집되는 데이터를 잘 분석해서 얻어내는 통찰력으로 소비자의 필요를 파악한 기업만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만물인터넷 시대, 이제는 단순히 변화에 대처하는 것을 넘어서
한 발 앞서 기획하고, 보다 빨리 실행하는 것이 과제인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여러분의 대박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