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회사의 미래는 자사 공급망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프로세스와 연결된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의지와 능력에 달려있다.”
이 말은 시스코 공급망관리(Cisco Supply Chain)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존 컨(John Kern) 수석 부사장이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그만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IoT)과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그리고 디지털화(Digitization)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IoT와 디지털화를 먼저 간단히 정의하고 넘어가겠습니다!
IoT는 “그 동안 연결되지 않았던 것들을 연결”해 기존에는 데이터 수집이 어려웠던 디바이스에서도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는 프로세스입니다. 그리고, 디지털화는 이처럼 새롭게 연결된 시스템과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해 시스코는 제조업 혁신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플렉트로닉스(Flextronics)와 함께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미래의 공장(Factory of the Future)”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선시되었던 사항 중 하나는 공장 생산 라인 장비들의 에너지 소비량을 파악해 플렉트로닉스 공장에서 에너지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에너지 사용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검토하는 것이었습니다.
시스코 에너지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스위트
플렉트로닉스 공장에 도입된 시스코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은 에너지 사용량을 약 20~30% 가량 줄이고, 공급망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능이 돋보이는 솔루션입니다. 우선 시스코 에너지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스위트(Cisco Energy Management software suite)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실까요?
시스코 에너지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스위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및 애널리틱스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연결된 디바이스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 모니터링하고 관리합니다. 플렉트로닉스의 경우에는 따로 보조 계량기도 개발해 작업 현장에 설치했습니다.
각 디바이스에서 나오는 정보는 수집되어 보고용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 엔진에 표시되며, 제조기업들은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지속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효율 향상을 돕는 모델링, 자동 시스템 경고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절전 또는 엔드디바이스 전원 끄기와 같은 정교한 디바이스 제어 및 관리 정책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시스코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은 아래 활동들에 대한 가시성도 제공합니다.
• 전력 사용량 (기준치 및 사용추이)
• 에너지 소비량 감축을 돕는 전력 애널리틱스 및 디바이스 관리법
• 온실가스 배출 및 감축량 보고
• 전기·수도·가스세 분석 및 여타 측정점 제공
단순 에너지 절약이 아닌 에너지 사용 극대화!
단순히 에너지를 아끼는 수준이라면 이런 정교한 기능들이 필요없겠죠? 공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공장 가동라인 내에서 가시성과 민첩성을 확보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을 돕도록 생산 타이밍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요. 공장내 장소(테스트, 조립 라인), 장비 종류(온도 챔버, 냉각 장치) 외에 히터, 압축기, 송풍기 및 질소 가스 유동 기기 등에 대한 가시적인 에너지 정보를 제공해 에너지 사용량의 측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시스코 에너지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스위트에 데이터 가상화 기능을 추가로 도입하면 IT 장비, 운영 기술 디바이스 및 IoT 센서 데이터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사적인 에너지 사용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단순 절약뿐만 아니라 운영 워크플로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져 폭넓은 ROI 모델을 구현할 수 있게되겠죠!
플렉트로닉스 파일럿 프로그램, 지금 어디까지 왔나?
현재 플렉트로닉스 공장에는 1,300개의 디바이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공장 작업 현장, 장비 (온도챔버,냉각기, 히터 및 압축기)의 에너지 데이터 모니터링은 물론 질소 유동 기기와 같은 에너지 흐름도 함께 파악하고 있습니다.
시스코와 플렉트로닉스는 이제 디바이스 에너지, 공장 장비 테스트 일정, 생산 과정 및 테스트 데이터베이스 등에서 나오는 모든 데이터 소스를 상호비교해 제조산업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실제로 그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제조업의 디지털화 덕분에 에너지 사용량을 눈에 띄게 줄어들어 수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플렉트로닉스 페낭 공장에서만해도 매달 8만 5천 달러, 매년 100만 달러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요.
생산 라인 자동화, 에너지 감축, 그리고 이를 통한 비용 절감! 이 모든 것이 IoT기술과 디지털화를 통해 가능하겠지요^^
여러분의 제조 공정 혁신, 더 이상 늦추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