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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의 품격! 스마트카, 이보다 더 똑똑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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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카 시장은 오는 2017년 그 규모가 약 310조원에 달할 것(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자료)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6'의 가장 큰 화두도 다름아닌 차세대 자동차인데요,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인삼성전자와 LG전자도 향후 미래 자동차 산업을 놓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도 자율주행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선보이며글로벌 자율주행차 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세계 자동차기업은 물론, 글로벌 IT 기업부터 국내 재벌 그룹들까지 스마트카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가 앞으로 운전하고 타고 다닐 자동차는 얼마나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질까요? 



차량끼리 또는 신호등과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세상 ^^ 


사실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 대부분에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센서, 카메라, 심지어 위성 라디오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량들이 서로 서로 연결이 된다면 어떨까요? 바로 V2V(Vehicle-to-vehicle, 차량간 통신)와 V2I(Vehicle-to-infrastructure, 차량과 인프라간 통신) 기술 이야기입니다.


이 새로운 기술들은 앞으로 자동차들이 운전자들에게 전면 연쇄 추돌 사고, 다른 차량의 신호 위반, 급정거하는 차량, 사각지대의 차량 등 주변 차량 및 환경에 대한 경고를 실시간으로 보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출처: 미국 교통국




미국에서는 이미 차량간 통신을 현실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美 교통국(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이하 DOT)은 이 차세대 기술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위해 연방정부 예산 4200만 달러(약 491억 6천만원)를 배정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은 뉴욕 시, 와이오밍 주 그리고 플로리다의 탬파 시, 세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교통국 장관 앤서니 폭스(Anthony Fox)는 “미국 교통국은 이런 똑똑한 투자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미래 세대가 이동하는 방식을 크게 확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지요.

DOT에 따르면 뉴욕 시는 맨해튼 중간 지대를 오가는 자동차, 버스 및 리무진을 포함하는 시 소유 차량 10,000대에 V2V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 맨해튼 중간 지대의 신호등과 표지판에 V2I 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와이오밍 주에서는 80번 주간고속도로(Interstate 80)를 주행하는 트럭들에 해당 기술을 실험할 계획이지요. 또, 탬파 시는 예산 중 1700만 달러(약 198억원)를 배정받을 예정인데요, V2I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해 복잡한 교차로에서 보행자들에게 다가오는 차량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실험을 준비 중입니다. 

이 DOT 프로젝트에는 포드(Ford) 또는 GM과 같은 민간 기업들도 적극 참여 중입니다. 포드의 커넥티드 차량 연구 부서 소속 수석 연구원(Technical Lead in Research for Connected Vehicles) 마이크 슐만(Mike Shulman)은 이런 노력에 대해 “우리에게 익숙한 기술을 GPS 또는 와이파이와 결합해 차량들이 서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계획이 현실화되면 마치 옆 차량에 베테랑 운전자가 타고 있는 것과 같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어디 옆 차량 뿐일까요? 
도로를 달리는 모든 차량에 '방어 운전 끝판왕' 베테랑 운전자들이 탑승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사고 걱정은 고이 접어두어도 되겠지요? 


출처: 포드(Ford)사




스마트카를 위한 새로운 통신 방식


요즘 출시되고 있는 많은 차량들은 이미 레이더 또는 초음파 기술을 사용해 주변 물체나 차량을 감지하고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진을 할 때 차량 뒤편에 물체가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센서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 센서들이 감지하는 범위는 차량 몇 대만 포함할 수 있는 거리밖에 미치지 못하며, 한 물체 뒤에 또 다른 무엇이 있는지는 파악이 어렵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V2V 기술을 위한 통신은 변형된 와이파이 버전인 802.11p를 통해이뤄질 것이라고 합니다. 802.11p는 이메일 등을 위해 사용하는 와이파이와는 전혀 다른 주파수를 이용하는, 가용성은 높고 네트워크 지연은 낮은 와이파이인데요, 802.11p를 통해 전송되는 차량 경보들은 불빛 또는 오디오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가능한 빠르고 직관적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또한 차량에 탑재된 컴퓨터들은 1초당 10번 가량 다른 차량들이 보내는 정보를 접수 및 처리해 차량 추돌의 가능성을 계산할 것입니다.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교통 체계 연구소 내 모빌리티 트렌스포메이션 센터(Mobility Transformation Center)의 존 매덕스(John Maddox) 부원장이“V2V와 V2I 기술만큼 효과적인 차량 안전 기술은 ‘안전벨트’가 만들어진 이후로 지난 50년 동안 없었다”다고 극찬을 했을 정도니, 앞으로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안전 운전을 해도 되겠네요 ^^ 

 

한편, 최근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全美 고속 도로 교통 안전 위원회)와 미시간대학교는 차량 3,000대에 실험용 송신기를 탑재했는데요. 이후 차량끼리 소통한 기록을 분석한 NHTSA 연구원들은 이 같은 기술이 도입되면, 미국에서만 매년 약 50만 건의 사고와 1,000 건 이상의 사망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미국인들이 도로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눈에 띄게 줄여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


또한 1000분의 1초, 즉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차량 사고인데요, 특히 보행자,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 운전자들과 같은 ‘도로 이용 취약자’들은 더 짧은 시간 안에 다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미시간대학교 교통 체계 연구소는 이런 사고까지 예방하기 위해 V2P(Pedestrian, 보행자), V2M(Motorcycle, 오토바이)와 V2B(Bicycle, 자전거)를 위한 기술도 현재 연구 중입니다. 차량 안전뿐 아니라 보행자 등의 안전까지 보장되는 교통 환경,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 기술들은 언제쯤 실제 차량들에 도입될 수 있을까요? 미국의 경우 NHTSA에서 내년에 모든 신규 차량들이 전용 802.11p 와이파이를 탑재하도록 규제하는 정책 초안을 제출해 최종 결정은 빠르면 2018년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하니, 2020년에는 이런 차량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교통 체증은 물론 교통 사고까지 줄여줄 스마트카가 도로 위를 씽씽 달리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번 포스팅은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시스코의 외부 기고가메리 고르저스(Mary Gorges)가 작성한 A new kind of smart car를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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