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야에 ‘디지털’ 바람이 부는 요즘, 인력채용 시장 역시 디지털로 전환해가고 있습니다.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소셜 미디어 프로필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는 심지어 인력채용 사이트에서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구축된 전용 플랫폼들을 활용해 뛰어난 인재들을 끌어 들일 수 있게 되었지요. 링크드인과 같은 온라인 리크루팅 사이트들은 더 많은 구직자들에게 다가가며 구직의 진입장벽마저 허물고 있는데, 그 방식이 점점 더 창의적으로 변하고 있답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온라인 채용공고를 내고, 구직자들이 지원서를 작성했었지요. 하지만 오늘날의 디지털 리크루팅 시대에는 기업 및 구직자들이 그 동안의 성과와 관심사에 따라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직원 또는 직장을 찾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과제 해결로 구직자 역량 검증
‘원페이지(1-Page)’라는 한 리크루팅 서비스 업체는 과제를 부여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구직자들은 원페이지에 있는 직업 제안서에 자신이 보유한 능력과 기술을 알려, 기업들이 이력서 이면에 있는 구직자의 재능이나 직업윤리를 평가할 수 있게 되었지요.
원페이지 CEO, 조애나 라일리(Joanna Riley)는 정해진 칸 안에 구직자들의 학력이나 과거 근무지를 적어 넣는 것만으로 이들의 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현재까지 원페이지 사용자의 60% 이상이 2주 안에 직업을 구하거나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조애나 라일리는 “원페이지는 출신 배경 또는 과거 경력만으로 지원자들을 올바로 평가할 수 없다고 믿는다”며, “대신 지원자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합니다.
지원자들은 고용되기 위해 과제를 해결하며 서로 경쟁하게 되는데요, 이는 더 이상 자신의 배경만을 잣대로 삼으며,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용을 거절하는 기업들 때문에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 반면, 기업들은 원페이지 플랫폼을 사용해 제안서들을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비효율적인 면을 개선하고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기업들인 원페이지의 제안서 작성 툴, 페이지 포맷 및 특허 받은 알고리즘을 직원들과 소통하고 접근 솔루션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답니다.
편견과 차별 없애는 익명 이력서
업무 역량 외에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지원자들의 디지털 데이터는 이들이 채용될 확률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그동안 지원자들이 참여했던 컨퍼런스와 각종 미팅, 개인 또는 공용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 계정 등을 토대로 해당 지원자가 전문적인 면 또는 문화적인 면에서 우리 기업에 적합한 인재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Woo)’라는 웹사이트는 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제공해 경쟁적인 기술 기반 채용 환경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기술 전문가들은 우 사이트를 사용해 현재 채용 중인 포지션 또는 직업에 맞는 역량을 강조하는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지요.
매우 간단한 이야기 같고, 심지어 ‘기존 이력서 제출 방식과 다른 게 뭐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 서비스의 독특한 점은 이 프로필들이 모두 익명으로 작성되고 공유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사용자들은 링크드인(LinkedIn), 스택오버플로우(Stack Overflow), 깃허브(GitHub)와 같은 플랫폼에서 정보를 편리하게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용 담당자들은 회사의 채용 기준과 맞는 프로필의 세부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지요.
앞서 언급한 원페이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을 기술 기업부터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기업까지 매우 다양하지만, 원페이지 CEO 조애나 라일리는 지원 분야와 무관하게 현대의 지원자들이 기술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녀는 “향후 10에서 15년 동안 경쟁의 세계에서 생존하려면 어떤 방식으로든 기술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원페이지 또는 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기본적인 기술 역량은 기업과 구직자들이 ‘적자생존’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기술 사용 능력이 떨어진다면 이력서조차 제출하지 못할 때가 머지 않아 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시스코 외부 기고가 멜리사 준 라울리(Melissa Jun Rowley)가 작성한 The new era of digital recruiting을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