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주목을 끌 정도로 심각한 보안 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해 기업의 임원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고 상상해 보셨나요?
'리더들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책임 전가 할 누군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까?' 또는 '뒤늦게나마 사이버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디지털 취약성에 대한 우려로 모든 디지털 혁신을 잠시 중단시키지는 않을까?’ 등등 여러 가능성들을 떠올리실 텐데요.
정답은 “세 가지 상황이 모두 일어날 수 있다”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진입하면서 CEO들은 더 이상 매출을 올리는 데만 집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 COO(최고운영책임자)들은 운영 효율에만, CFO(최고재무책임자)들은 예측과 계획에만 초점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기업의 성장, 혁신 및 경쟁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 보안 전략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앞서가는 임원 및 기업들은 강력한 사이버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가 기업 성장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성장우위로서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as a Growth Advantage)> 보고서는 점점 더 많은 임원들이 사이버 보안을 기존의 방어 용도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임원 1,014명 중 1/3 가까이가 사이버 보안의 주요 목적은 ‘성장을 위한 지원’이라고 대답했으며, 44%는 사이버 보안을 ‘비즈니스를 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아닌 ‘경쟁 우위’로 여긴다고 밝혔답니다. 여러 산업 중 특히 광업/에너지 산업, 유통 산업 및 교통/물류 산업에 속한 임원들이 사이버 보안을 기업 성장의 근원으로 여기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안이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요?
사이버 보안이 기업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시스코가 분석한 414건의 민간 및 공공 분야의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들을 살펴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되실 겁니다.
시스코가 분석한 디지털 경제 가치(Digital Value at Stake) 사례 중 7건은 지적 자산을 보호하고 데이터 유출로 인한 비용을 방지하는 ‘방어’ 목적을 위해 사이버 보안을 활용했는데요, 그 경제 효과는 향후 10년 동안 1.8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런 활용 사례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는 못하지요.
하지만 16개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 407건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기술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진짜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도모하고 총 5.8조 달러 상당의 경제 가치를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만약 여러분이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그리고 사물을 연결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여러분의 고객 그리고 파트너들은 당연히 자신들의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유통 산업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시스코가 지난 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고객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유통 기업이 아무 때나 제공할 수 있는 “자신 또는 자신의 상황과 관련성이 높은 ‘hyper-relevant’한 쇼핑 경험”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고객의 상황을 인식해야 실현 가능한 쇼핑 경험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소비자들이 유통 기업을 충분히 신뢰해야만 자신의 쇼핑 기록, 호불호, 현재 위치 등 각종 개인 정보 공개에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기업이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는다면, 이 신뢰에 금이 가겠지요? 소비자들은 당연히 개인 정보 공유를 꺼릴 것이며 혁신적인 쇼핑 경험은 더 이상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 ‘Hyper-relevant’한 쇼핑 경험에 대한 내용은 시스코 코리아 블로그 포스팅, <애널리틱스, 고객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에서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보안에 대한 우려는 고객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사용하기를 꺼리게 할 뿐만 아니라, 기업 스스로가 디지털 제품과 솔루션을 구입하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걱정 때문에 중대한 변화나 혁신이 아예 중단되는 경우도 있지요!
그 정도로 중요한 사이버 보안인데, 사이버 보안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몇 가지를 예를 살펴보면,
- 금융 서비스 산업: 고객들이 자신의 금융 정보가 안전하다고 확신해야만 모바일 결제가 이뤄질 수 있는데요, 사이버 보안 역량이 충분히 갖춰진다면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15년에서 2024년 사이 약 3천 9백 60억 달러 상당의 경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유통 산업: ‘인스토어 애널리틱스(In-store analytics)’는 대시보드, 실시간 정보 전달, 운영 애널리틱스, 인력 관리 툴 및 쇼핑 애널리틱스 등을 통해 인력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강력한 사이버 보안이 보장된다면 인스토어 애널리틱스는 2015년에서 2014년 사이 2천 8백 5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석유 및 가스 산업: 디지털 석유 관리 시스템이 해킹되면 석유 유출 등의 감지가 어려워 대대적인 소송, 유출 정화 및 다운타임 비용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올바로 구축할 수만 있다면, 석유 기업들은 향후 10년 동안 석유 유출로 인해 160억 달러 상당의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솔루션 도입 초기부터 사이버 보안 역량을 함께 갖춘다면, CEO들은 보안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허둥대는 대신 보다 효과적으로 자사 데이터와 시스템을 보호하고, 혁신, 가치 창출 및 성장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디지털 혁신은 꼭 사이버 보안과 함께 시작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시스코 인터스트리, 플랫폼 및 서비스 마케팅을 총괄하는 마이클 리걸(Michael Riegel)부사장이 작성한CEOs are Missing a Huge Opportunity with Cybersecurity를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