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요즘엔 우리가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가 어떤 공기인지 아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실내외 공기 오염으로 인해 약 7백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최악의 6대 오염물질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흔한 대기오염원은 미세먼지, 광화학산화물, 지상 오존, 일산화탄소, 황산화물,질소산화물 그리고 납이라고 합니다.
‘2015년 세계 최악의 오염 문제 보고서’에서는 최근 전세계 9천 5백여명 인구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 최악의 6대 오염물질로 납, 방사선 핵종, 수은, 육가크로뮴, 살충제, 그리고 카드뮴을 꼽았습니다.
저소득 국가 및 개발 도상국 국가에서는 이 오염물질로 인한 장애보정손실년수가 자그마치 1,470만 인·년(person·year)에 달한다고 합니다.
장애보정손실년수(Disability Adjusted Life Years, DALYs)란 질환에 대한 질병부담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피해자의 인원수와 피해를 입은 채 살아야 할 햇수를 곱해 산출한 값인데요. 쉽게 말하자면, 앞서 언급한 6가지 오염물질로 인해 1,470만명의
사람들이 평균 1년간 정상적으로 살지 못하거나 약 147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평균 10년을 질환으로 고통 받은 채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뜻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이 아닐 수 없지요.
대기오염 문제 웨어러블로 해결?!
전세계 대기오염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행이도 기술과 데이터 수집 툴은 점점 더 발달해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브리조미터(Breezometer)’는 공기 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출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브리조미터의 공동 창업자 지브 라우트만(Ziv Lautman)은 빅 데이터 분석 기법을 통해 수 천개의 소스로부터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분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28개국 전역에서 7천여개의 브리조미터 대기질 모니터링 감시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시간마다 분산 알고리즘을 이용해 대기를 측정함으로써 공기 오염이 어떻게 움직이고 흩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날씨와 바람의 패턴을 이해하는것과 아주 비슷하지만, 훨씬 더 높은 해상도에서 이루어 지지요. 이를 통해 주변 공기질 데이터를 고해상도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어떻게 행동하면 되는지 알려줍니다”라고 라우트만씨는브리조미터에 대해 설명합니다.
위 영상은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의 대기 질을 브리조미터를 활용해 살펴 본 것인데요, 라우트만씨가 설명한대로 대기의 움직임을 잘 보여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약 5천만여명의 사람들이 브리조미터의 대기질 데이터를 활용하며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만들고 있으며, 내년까지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목표로 한다고 하니 추후 행보가 기대됩니다.
웨어러블로 대기오염 노출 현황 모니터링까지
‘엔바이로트래커(enviro-tracker)'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점을 둔 스타트업 TZOA가 선보인 개인용 대기환경 측정 기기인데요, 브리조미터와 마찬가지로 엔바이로트래커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일 매일의 대기 환경을 수집 후 사용자가 본인의 오염물질 노출 현황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엔바이로트래커는 사용자의 스마트 폰과 연결되어 내부 센서를 통해 대기질을 측정하고 온도, 습도, 기압, 주변광 및 태양광 노출 정도까지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심작박동수, 걸음걸이 수, 칼로리와 같은 다양한 수치 까지 확인 가능하다고 하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왜 더 많은 사람들이 대기질 모니터링에 참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브리조미터의 라우트만씨는 아래와 같이 대답합니다.
“우리는 하루에 3천 갤론이나 되는 양의 공기를 소비하는데도 불구하고 아는게 많지 않지요. 오늘날 사람들은 물과 음식에 대해 그 어느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평소에 어떤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 정보는 보다 나은 건강을 유지하고 싶을 때 널리 활용될수 있는 것이지요. 즉 아는 것이 힘입니다!”
며칠 전 프랑스 파리에서 혼잡하기로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가 하루 동안 시민들의 쉼터로 변신을 했다고 합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프랑스 당국이 한 달에 한 번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한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정부와 국민 모두의 노력을 바탕으로 맑고 깨끗한 하늘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은 시스코 외부 기고가 멜리사 준 라울리(Melissa Jun Rowley)가 작성한 Air quality and the Internet Of Things를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