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폭염과 가뭄의 여파로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7~9%가량 오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날씨의 영향이 큰 농업!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바로 ICT가 적용된 스마트팜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팜 재배 환경을 구축한 후 토마토 생산량이 두 배로 증가했다는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자연재해나 폭염에도,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수확량을 조절할 수 있는 날이 곧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수확량이 안정된다면 농산물 가격도 자연스럽게 안정되겠죠?
그럼 기술이 어떻게 농업에 적용될 수 있는지 포도농장의 예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시지요^^
와인 맛은 포도가, 포도 맛은 기술이 결정한다!
와인용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켄 알버트(Ken Arbert)는 3년 전부터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포도가 날씨에 매우 크게 영향받기 때문에, "포도가 한참 자라는 시즌에는 마치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돌보듯이 한시도 농작물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고 회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포도는 이른 시기에 풍부한 강수량과 일조량이 제공되고, 수확시기에는 적당한 가뭄이 이어져야 최고의 수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항상 일조량은 적당한지, 토양의 수분은 괜찮은지 항상 일일이 신경써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센서 시스템을 설치한 이후 알버트씨는 두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스템이 2분마다 기온, 토양의 온도, 습도 이 모든 정보들을 온라인 클라우드로 입력해주기 때문에, 그 정보에 기반해 결정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실시간 분석뿐만 아니라 입력되어있는 작년 수치와 비교해 올해는 언제 수확할지 그 시점을 결정할 수 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기업의 CIO들을 한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데이터보다는 직감을 이용한 의사 결정이 더 효과적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71%로 나왔는데요, 하물며 농업은 더욱 보수적이고, 경험을 믿는 경향이 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매년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는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는 알버트씨의 포도 농장처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야 자연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으면서 최적의 수확이 가능하겠지요?
나사의 기후과학자 벤 쿡(Ben Cook) 박사도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데는 포도의 종류뿐만 아니라, 농장주의 포도원 관리, 와인업자의 기술수준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그정도로 이제는 기술이 포도맛, 그리고 와인맛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스마트팜 현황
농진청은 농식품부의 계획에 맞춰 2017년까지 국내 시설원예 경작지 규모를 시설현대화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4000ha로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고, 과수농가는 전체 농작지의 25%에 해당하는 600여곳을 스마트 팜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후 만큼이나 농작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병충해 예방을 위해 최근에는 이미지센싱 기술로 병충해 발생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알려주는 기술개발이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참으로 다행이지요?
정부를 넘어 국내 통신사업자들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스마트팜 시장을 선정해 집중하고 있다고하니, 국내 스마트팜의 미래는 앞으로 얼마나 발전하게 될지 매우 기대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시스코 뉴스룸의 True Stories of the Connected: Smart Farming on the Vine를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