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수혜, 통신사업자들에게 더욱 크다?
빅데이터가 가져 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통신사업자들에게 빅데이터는
일종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스코 IBSG(Cisco Internet Business Solutions Group)는 지난 2012년 여름, 런던에서 개최된 '텔코(Telco) 2.0
컨퍼런스'에서 200명의 통신사업업체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관한 질문을 던진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8%가 빅데이터를 향후 3년 간 ‘매우 중요’하거나 ‘중요한’ 전략적 우선순위라고 답했지요.
Cisco IBSG poll question at Telco 2.0/STL Partners Conference, June 2012
또한 시스코 IBSG는 통신사업자들이 빅데이터 성장세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최근 12개의 글로벌 통신사업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 역시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응답자들이 '데이터 분석(data analytics)'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80%는 빅데이터를 향후 3년 간 자사의 우선 순위 전략으로 간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비즈니스의 가치 증진을 위해 이미 고급 데이터 분석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을 하였고요.
하지만 이처럼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고 또 빅데이터를 실제로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통신사업자들이 수행하고 있는 데이터분석이 대체로 '독립적'이고 '제한적'인 형태의 프로젝트 수준으로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미뤄 본다면, 전체 통신사업자들의 빅데이터에 대한 준비도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12개 업체 중 전사적인 빅데이터 비전을 수립한 업체는 단 한 곳 뿐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현상은 시스코 IBSG가 최근 발표한 백서(Unlocking Value in the Fragmented World of Big Data Analytics) 내용과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백서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3가지 물결을 거쳐 진화합니다.
제1의 물결에서는 데이터 분석에 대한 노력이 특정 비즈니스에 국한되고, 제2의 물결에서는 보다 광범위한 정보가
전사적으로 수집 및 분석됨에 따라 데이터가 힘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가치는 제3의 물결에서 발생하는
데요. 이 단계에서는 에코시스템 전반에 걸쳐 데이터가 수집, 공유 및 처리됨에 따라 기업들이 자사의 데이터를
다양한 제3의 데이터로 손쉽게 보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현재 통신사업자들은 제1의 물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며, 보다 광범위하고 전사적인 빅데이터 전략을 구축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빅데이터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오늘날 대다수의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 분석, 마케팅 관리 등 자사 내 일부 데이터들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혜택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렇듯 각 부문별로만 또 내부 데이터로만 분석을 하다 보면,
고객에 대한 일관적인 관점을 수립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제한적인 데이터 때문에 더 정확한 분석은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번 조사 응답자들의 절반 가량은 '외부에 판매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 제품 개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답한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트워크 뷰를 통해 확보한 고객 행동에 대한 분석을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것인데요. 빅데이터가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주지만,통신사업자들에게는 특히 '직접적인' 사업 아이템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통신사업자가 "빅데이터에 투자를 할 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단계는 벌써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빅데이터에 '어느 정도까지' 투자를 해야할지", 나아가 제2, 제3의 물결까지
생각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 글은 시스코 통신사업자 IBSG의 크리스 오시카(Chris Osika)와 시스코 통신사업자 IBSG 선임연구원 케이트 그리핀(Kate Griffin)이 원문 Service Providers Are Just Getting Started with Big Data를통해 포스팅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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