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코리아 블로그가 CSR 카테고리를 새로이 개설합니다. 이 곳에서는 단순히 좋은 일, 착한 일을 전개해
나가는데 초첨을 맞추는 대신, 자사의 기술과 역량을 근간으로 사람들, 기업, 세상 모두에게 장기적 차원에서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과 신념 아래 시스코가 국내외적으로 펼치는 CSR 활동 소식을
담을 예정입니다. 더불어 사는 미래를 꿈꾸며 세상과 세상을 이어나가는, ‘네트워킹(Networking)’ 본연의 의미를
추구해나가는 시스코의 행보.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경기도 이천시의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약 180명의 지적장애인과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장애인생활시설입니다.
장애인의 단순보호에서 벗어나 의료, 교육, 각종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통합을 돕고 있는
곳인데요. 그리고 지난 4월 17일 이른 오전, 시스코 코리아 직원들과 그 가족 분들이 한 손에는 페인트, 다른 손에는
페인트 붓을 들고 이 곳에 모였습니다.분기 마감으로 한창 바쁜 시기에다 날씨까지 궂었지만, 승가원 분들이 좀 더
밝고 희망찬 공간에서 재활의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총 32명이나 마음을 모아, 건물 내 밋밋한 벽에
아름다운 벽화 그리기에 나선 것이지요. ^^
“벽을 깨끗하고 예쁘게 꾸미니 마음까지 다 밝아진 것 같네요”라는 승가원 관계자 분의 한 마디에
이 날 하루 낯선 페인트 질로 고됐던 몸의 피로가 싸악~! 풀리는, 이런 게 역시 봉사활동의 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에 시스코 코리아 김재덕 수석님과 그 가족 분들이 이번 봉사활동 현장에서의 보람과 여운을 함께 나누고자,
자녀의 귀여운 그림일기를 비롯해 그날의 '가족일기'를 시스코 코리아 블로그에 공개해 주셨답니다!짝짝짝~ ^^
우리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과 파장을 전하는 그날의 기록을 아래에서 만나보시겠습니다.
<아빠의 일기>
죽기 전에 꼭 한번은 해봐야 할 일들. 우리는 그것을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 부른다.
가족봉사 활동은 나의 총각 시절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그리고 가정을 이룬 지금,
나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이 버킷리스트 실행에 나서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인생의 보람과 행복, 감사함을 느낀다.
집 고치고, 밥 푸고, 벽에 페인트 칠을 하고. 우리 가족이 이번 승가원 외벽 단장 봉사에서
한 활동들은 어찌 보면 그리 대단치 않은, 평범한 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평범한 일’이, 승가원 분들에게는 또 ‘평범하지만은 않은 도움’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평범하고 사소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질 때에야, 비로소 크고 위대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번 봉사 활동은 우리 가족과 승가원 가족들,
그리고 함께 참여한 시스코 동료들 모두에게 ‘그 어떤 활동보다도 특별한 무엇’이었노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몇 년 전, 아프리카 차드에 살고 있는 ‘만사리’라는 한 아이를 후원하면서부터 시작된 가족 봉사활동이,
이번 승가원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한 것 같다. 이제는 가족들과 더불어 더욱 적극적으로,
‘평범한 도움’을 주위에 이어 나가리라. 다음 번에 만사리에게 편지를 쓸 때는, 페인트 칠을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함께 보낼 것이다. 언젠가 만사리가 사는 곳 울퉁불퉁한 흙벽에도, 사랑의 꽃내음이
가득한 벽화가 그려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엄마의 일기>
가족과 함께하는 첫 봉사활동이라 아이들과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손꼽아 기다린 그날. 하늘은 마음과는 달리
온통 회색빛으로 부슬부슬 비까지 내렸다. 하지만 막상 승가원에 도착하여 아침부터 먼 길을 달려온
시스코 직원분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고 나니 반갑고 든든한 마음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아이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시작할 수 있었다.
벽을 칠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힘들고 고되었지만,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신이 나서 서로 경쟁하듯 색칠해
나갔다. 언제 묻었는지도 모를 페인트를 얼굴과 옷과 신발에 얼룩덜룩 묻힌 그 모습 그대로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재능기부를 하시는 화가분들과 더불어 벽화 그리기에 흠뻑 빠진 아이들의 모습은 매 순간
감동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건 여전히 고단하고 평탄치 않은 일이다. 그런 분들이 서로 의지하며
좀 더 생산적인 삶을 살기 위해 모여 있는 이 곳 승가원의 따스한 울타리가 점점 밝고 환하게 채색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 세상의 환한 빛으로 자라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힘들었던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은 어느새 우리 마음처럼 맑게 개어 촉촉한 가로수길 꽃망울들을 하나둘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이의 일기>
"승가원은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아빠 회사 사람들과 함께 벽을 칠하고, 그림을 그렸는데 색칠을 다 못하고 왔다.
동생은 아직 어려서 조심하지 않아 바지에 페인트가 많이 묻었다.
그래도 보람은 있다. 왜냐면 처음 우리가 갔을 때는 벽이 지저분했는데 다 칠하고 나니 깨끗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페인트로 더러워진 우리 가족 옷과 모자가 문제다."
어떠신가요? 읽기만 해도 마음이 뿌듯하니 부자가 된 기분이 드는 일기들인데요. ^^ 시스코 코리아에서는 이 외에도
이런 좋은 취지의 CSR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먼저 '1인 1봉사활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공헌활동협의회 산하 '봉사활동', '지역사회봉사', '아카데미', '그린' 등 4개의 활동 조직을 결성해 직원들이
평소 관심을 갖는 영역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있고요. 또 직원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바자회 등을 통해 봉사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매년 4일 씩은 업무 대신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
'봉사휴가제도'도 운영 중이랍니다~
그럼, 이번 승가원 봉사활동에 참여한 시스코 코리아 직원분들 및 그 가족분들의 열정을 아래에서 사진으로나마
간접적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하는 '착한' 기업문화,
시스코가 앞장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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