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적 접근만으로는 부족해
최근 VM웨어의 NSX 가상 네트워킹 발표와 관련해 시스코에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왜 시스코가 NSX 지원을 발표하지 않았는지, 이번 발표가 시스코와 VM웨어 간
오랜 전략적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인지 여부를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요. ^^
먼저 시스코와 VM웨어는 여전히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 그리고
시스코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데스크탑 가상화를 중심으로 한 양사의 긴밀한 협업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시스코와 VM웨어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듯, 현재 수천 개의 기업이
비즈니스를 성공리에 수행하기 위해 양사의 통합 혁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에도 시스코는 양사가 함께 이 부문에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시스코와 VM웨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데스크탑 가상화에
대해서는 공통된 비전을 지녔지만, 네트워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스코는 지난 몇 년 간 넥서스 1000v 및 최근 발표한 NFV
(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네트워크기능가상화) 솔루션 등
네트워크 가상화 시장 판도를 흔들만한 혁신을 가져온 바 있습니다.
현재 넥서스 1000v를 사용하는 전세계 6,000개 이상의 고객사들이
시스코 가상 네트워킹 기술이 제공하는 유연성의 혜택을 누리고 있고요.
또 넥서스 1000v와 NFV 솔루션은 시스코 ONE 포트폴리오의 핵심 구성요소랍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가상화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방식은
고객들에게 상당한 제약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확장성이 없는 것은 물론,
물리 및 가상 인프라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완벽하게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멀티 하이퍼바이저 지원, 통합 보안, 애플리케이션 배치를 위한 시스템 POV
(point-of-view)나 엔드-투-엔드 원격측정 및 트러블슈팅과 같은 핵심 기능 역시 제공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방식을 선택할 경우, 사용자들은 다수의 써드파티 컴포넌트를 사용해야 하므로
일상적인 업무 처리에서도, 또 네트워크 전체 생애주기에 걸쳐서도 비용과 복잡성이 증가합니다.
게다가 각 독립 컴포넌트의 여러 관리 지점을 유지하고 버전 관리까지 해야 하는 문제도 있죠.
즉,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가상화는 물리 및 가상 인프라를 별개의 개체로 간주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관리,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및 모니터링을 위한 공통된 정책 프레임워크와
운영 모델을 활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편, 시스코는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 ACI)를
중심으로 한, 이와는 차별되는 전략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ACI는 혁신적인 보안 아키텍처로서 중앙집중식 애플리케이션 기반 정책 자동화와
물리 및 가상 네트워크에 대한 관리 기능과 가시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ASIC 혁신을 통합 시스템에 접목함으로써
동급 최강 인프라를 제공하는 패브릭에 그 기반을 두고 있죠.
ACI 아키텍처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보안 및 가상화 부서에 단일 관리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데요.
따라서 IT 민첩성은 향상시키고 애플리케이션 구축 시간을 단축시키는 게 가능해집니다.
또한 ACI는 인프라를 사용하는 다양한 소비자를 적절히 격리하고, SLA의 세부 원격 측정을 보증하면서,
물리 및 가상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일관된 보안 정책을 제공하는 멀티 테넌시를 지원합니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의 IT 부서들은 ACI를 이용해 자사 고객에게 퍼블릭 클라우드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가장 까다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감당할 수 있는
관련 SLA 및 성능 요구조건을 유지할 수 있죠.
뿐만 아니라 ACI는 개방형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아키텍처로 포괄적인 API를 제공하여
데이터센터 관리와 4-7계층 서비스로 구성된 가장 광범위한 생태계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ACI는 IT 부서가 기존에 갖추고 있는 역량과 인프라를 십분 활용하도록 해
전체 TCO를 낮춰줌으로 포괄적인 투자 보호까지 가능하게 하죠.
그리고 앞서 네트워킹 미래에 대한 시스코의 3가지 생각이라는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서버 가상화를 탄생시킨 계기는 '미처 다 사용하지 않은 컴퓨팅 자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네트워크에서 자원의 저조한 활용률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네트워크 이용 한계를 체감하게 하는 것, 더 많은 포트를 필요로 하게 하는 것,
애플리케이션 및 정책 기반 자동화, 그리고 물리/가상 클라우드 인프라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증대시키는 것은 바로 '서버 가상화' 입니다.
또한 오늘날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필요에 따라 관리와 확장이 용이한 방식으로
신규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신속히 이용하면서 투자 효과를 높이려 하고 있고요.
소프트웨어 유연성과 하드웨어 및 ASIC의 성능과 확장성이 긴밀히 연결되어야
비로소 고객들은 최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시스코가 ACI 비전과 통합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바도 바로이것이고요.
시스코가 네트워크의 미래를 위해 추진해나가는 전략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시스코의 최고기술책임자 패드마리스 워리어(Padmasree Warrior)가 작성한 원문 Limitations of a Software-Only Approach to Data Center Networking을바탕으로 포스팅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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