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티' 하면 보통 도시 내 여러 시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서로 소통하고,
이를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편리해진 도시 생활이 연상이 되시죠 ^^
스마트 주차 시스템이 빈 주차 공간을 재빠르게 확인해주고
쓰레기통에 달린 센서가 악취가 나기 전에 빨리 쓰레기를 치워주며,
스마트 가로등은 인구밀집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명 밝기를 조절해 주는 등요.
또한, 집을 나서지 않고도 받을 수 있는 질 높은 교육 및 의료 서비스도
스마트 시티의 빼 놓을 수 없는 멋진 혜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스마트 시티에 살았을 때 편리성 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도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우리가 스마트 시티에 살았을 때 더 이상 범죄, 사고, 재난 시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대해 세계 각국의 사례들을 통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뉴질랜드 경찰관
'모바일 리스폰더'를 사용하는 뉴질랜드 경찰
약 6천 명의 뉴질랜드 경찰관은 이제 지역사회를 위해
매일 30분의 시간을 더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총 6,086명의 경찰관이 매일 30분씩, 별 차이가 없을 듯 하지만
325명의 경찰관이 종일 근무하는 것과 맞먹는 시간이랍니다.
매일 추가로 325명의 경찰이 방범 활동을 펼친다면, 안전 걱정은 확실히 줄어들겠죠?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는 매우 간단한 조처에서 비롯됐답니다.
경찰관에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제공한 것이었는데요.
이들 스마트 기기는 경찰관이 보다 신속하게, 그리고 직관적으로
소통하며,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줬답니다.
결국, 예전처럼 사건 사고 접수를 위해 경찰서로 돌아가 사법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지 않아도 됐고요.
'모바일 리스폰더(Mobile Responder)'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어디 있든지에 상관없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새로운 임무를 배정받는 것은 물론, '클릭' 한 번으로 지원 요청이 가능해졌답니다.
취지야 좋지만, 그 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냐고요?
뉴질랜드 경찰청은 모바일 기기 구입 비용만 지출했다고 합니다.
보다폰(Vodafone)이 자사의 공공 4G/LTE 망에서 뉴질랜드 경찰이 사용할
무선 트래픽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한 덕분에 따로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비용이 들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3GPP(3rd-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멀티미디어 우선 서비스가 가능했기에
이 같은 획기적인 대응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응급 상황 발생시에는 무선 네트워크의 트래픽 폭증으로 품질 저하는 물론, 정전이 될 수도 있으니
멀티미디어 우선 서비스로 기존에는 어려웠던 망 우선권을 확보해 놓는 지혜, 꼭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상황 인식 기반의 비디오 기술로 허리케인 재난 대응도 가쁜하게~~~
시스코 NERV 트럭
허리케인 샌디가 美 동부에 상륙했을 당시 뉴욕 퀸즈의 주요 교차로에 있는
신호등이 모두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그 결과 교통 정체가 심화되고
대피하려는 주민들은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답니다. 이에 위기를 감지한 뉴욕 소방서장은
긴급하게 경찰에 신호 지시를 요청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이는 수백 건의 다른 요청에 묻히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만물인터넷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당시 요청이 얼마나 시급한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니 상황은 전혀 달라졌답니다.
현장에는 시스코의 NERV(Network Emergency Response Vehicle)가 있었는데요.
소방서장은 시스코의 비디오 감시 IP 카메라 한대를 교차로에 맞춘 후
뉴욕 경찰서와 응급대응센터 인력을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을 갖춘 화상 회의, 시스코 웹엑스에 초대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확인한 지휘관들은 이 요청을 상부에 바로 보고했고
단 15분만에 경찰관이 수신호를 실시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주민 대피가 질서있게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시스코 NERV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포스팅,
재난 시 통신 S.O.S.는 시스코에게 맡기세요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응급상황 인식부터 대응까지, 보다 빠른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갑작스런 폭우로 하수구가 넘치거나 정전이 돼도 역시 지역 경제에는 큰 타격이 됩니다.
불편한 것은 기본이고 상점들은 영업을 중단해야 하며,
사람들은 집에서 꼼짝도 못하게 되니 경제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유로 전기나 가스와 같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은
기존 네트워크를 이용해 더욱 빠르게 안전 문제를 감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수도에 부착한 센서가 주민들보다 더 빠르게 문제를 감지해 경보를 줄 수 있도록 말이지요.
또한 신고 접수요원은 문제를 해결해줄 전문가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스코 파트너사 중 한 곳인 테크너프(Technuf)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필리아(Aphelia)라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아필리아는 시스코 IPICS(Cisco IP Interoperability and Collaboration Solution)와
시스코 인스턴트 커넥트(Instant Connect)라는 PTT(push-to-talk) 솔루션을 결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데요.
테크너프사의 통신 솔루션, 아필리아
예를 들어 태블릿을 통해 "20m 높이의 삼나무가 주택가에 있는 전선 위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를 받은 신고 접수요원은 태블릿 화면을 몇 번만 눌러서
근처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들에게 업무를 할당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 배치된 담당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업무지시를 받지요.
또, 간단히 버튼 한번만 누르면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들과 화상 전화를 하며 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몇 가지 예에 불과하지만 이처럼 만물인터넷 기술을 십분 활용한다면,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