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열기, 온라인/소셜에서 확연히 드러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이 뜨거운 여운을 남기며 그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국이었던 브라질이 4위에 머물고
브라질 선수에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 선수가 브라질 마피아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가 하면,
독일이 아르헨티나와의 연장전 끝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로 유독 높은 주목을 받은 행사로 기억될 듯 한데요.
이 뜨거운 주목율은 온라인과 소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경기 첫날 월드컵 트위터에는 무려 48만 5천 명의 새로운 팔로워가 생겨났으며,
월드컵 페이스북 페이지는 8 만 개의 '좋아요'를 받는 한편
경기 진행 5일 만에 250억명이 이 페이지를 본 것으로 드러났죠.
그러니 CNNTech가 세상에서 가장 큰 소셜 미디어 이벤트로 '월드컵'을 꼽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관련 인터넷 트래픽 발생량이 역대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에도 고개가 끄덕여지고요.
물론 월드컵 주최 측에서도 이런 '디지털 파급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일찌기 수립해 펼쳐왔는데요. 영미 뉴스매체인 매셔블(Mashable)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 68명 이상의 디지털 FIFA 팀 멤버들과 12명의 FIFA 편집자들,
FIFA 사진작가들과 작가, 전략가들, 그리고 대규모의 관중들이
브라질 안팎에서 활발한 소셜 활동을 벌이며 월드컵 열기를 드높였습니다.
이들은 FIFA 월드컵 웹사이트에 영어, 스페인어, 불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아랍어로
경기 내용을 게시하는가 하면, FIFA 월드컵 모바일 앱을 모니터링하고,
인스타그램에 FIFA 월드컵 사진을 공유하고, FIFA 의 소셜 채널들에
다양한 언어로 사진을 게시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트위팅을 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유투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번 월드컵 관련해 무려 900만이 넘는 영상이 유투브에 게시됐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각 포털사이트의 동영상 섹션과, 비메오(Vimeo), 유스트림(Ustream) 등
다양한 플랫폼에 수없이 많은 영상이 지금도 속속들이 업로드 되고 있으니
그것까지 모두 합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오겠지요 @_@
하이라이트 경기 영상부터 '헐리우드 액션' 모음집까지,
주제가 각양각색인만큼 업로드 되는 영상의 수도 천문학적입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의 '디지털' 경험은 오는 2016년 치러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위한
'준비 운동'이 될 것입니다. 금번 행사를 운영하며 얻은 여러 가지 시사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우 올림픽은 더욱 성공적인 '디지털 행사'로 치를 수 있는 것이지요. 또 한 해 한 해 폭증하는
온라인과 소셜의 영향력에 대비한, 더욱 철저하고 적극적인 디지털 대책을 마련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요. 그리고 시스코는 리우 올림픽의 공식 서포터로서,
본 경기가 '디지털'을 통해 보다 대대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랍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월드컵'.
그리고 '디지털'은 이 전세계인의 축제를 즐기고 누리는데 있어
절때 빼놓을 수 없는 채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시대의 월드컵은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요?
월드컵을 즐기는 방식는 또 어떤 식으로 진일보하게 될까요? 사뭇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