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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방지하고 에너지 절약하는 '똑똑한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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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전국적으로 연결되면서 과거에 비해 출장이나 여행을 떠나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라 고속도로 이용률도 높아진지 오래입니다. 민족의 대명절을 앞두고 이동인구가 많아질 때에는 고속도로가 더더욱 혼잡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런 만큼 사고율도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실제로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명절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만 교통사고가 161건 발생, 16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부상당했다고 합니다.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운전 중에 한눈을 파는 '주시 태만' 혹은 '졸음 운전'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칫하면 연쇄추돌 사고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고속도로에 만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면 사고 위험이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실제로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날이 갈수록 혼잡해지고 위험해지는 고속도로를 정비하기 위해 스마트 하이웨이 프로젝트와 관련 기술 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물론 아직 자동주행차량(driverless car)이 달리는 자동주행 고속도로를 볼 수는 없지만 스마트 하이웨이는 세계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죠 ^^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라는 조사업체가 실시한 ‘기술 및 디스플레이별 스마트 고속도로 시장 현황’이라는 연구 보고에 따르면 2019년 스마트 고속도로 시장 규모가 약 2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네덜란드의 ‘스마트 하이웨이 프로젝트’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햇빛, 온도, 바람 등 자연의 도움을 받아 비용과 에너지 절감을 돕는 게 특징입니다. 건설 및 부동산 개발회사 헤이만스(Heijmans)는 산업 디자이너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와 함께 최근 네덜란드 오스(Oss) 시에서 어두울 때 차선이 빛을 발하는 스마트 하이웨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차선에 도색된 페인트는 낮에 태양 에너지를 흡수해 밤에 빛으로 발산, 밤에 차선이 잘 안보여 사고가 날 위험을 줄여준답니다 ^^ 또 다른 스마트 하이웨이 프로젝트에서 로세하르데는 센서로 조절되는 인터랙티브 조명, 온도가 조절되는 조명, 지나가는 자동차로 에너지를 생성하는 소형 풍차 등의 컨셉도 구상했다고 합니다~이 모든 게 실현되면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고속도로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 문제겠죠? ^^

 

한편, 직접적으로 교통사고를 막아줄 스마트 하이웨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요. 미국에서 가장 정체가 심하기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약 2,000여 건의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가 8000만 달러의 대변신을 시도 중이라고 합니다 ^^I-80 SMART Corridor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은 운전자들에게 고속도로, 주변 도로 및 고속도로진입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 정체도 줄이고, 2차 사고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아이비 모리슨(Ivy Morrison) 공보담당관은 "일례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릿지 톨 플라자에서 카퀴네즈 브리지에 이르는 구간을 따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들은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사고로 인해 차선이 폐쇄되었거나 심지어 감속을 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 결과 2차 사고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교통 체증이 늘어나거나 추가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더 이상 이 같은 교통 수요과 사고율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캘리포니아 교통국과 협력기관들은 만물인터넷 기술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 캘리포니아의 제 1호 스마트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돌입한 것이죠.

 

그렇다면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냐고요? 안내 표지판을 이용해 서쪽으로 향하는 운전자에게 전방의 교통 상황을 미리 알려주고, VMS(Variable Message Signs, 가변정보표지판)로 사고나 사고 잔해 또는 갑작스런 엔진 정지나 다른 사고가 발생했는지 알려줄 수 있습니다. 또, LUS(Lane Use Signs, 방향노면표지판)로 이용 가능한 차선과 전방에 폐쇄된 차선 정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VSS(Variable Speed Signs, 가변속도표지판)을 활용해 운전자들에게 권고 속도를 알려줌으로써 2차 사고를 현저히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빠른 시일 내에 100여개의 교차로에 TSP(transit signal prioritization, 교통우선신호) 센서가 설치될 것이며 약 50개의 교차로나 고속도로진입로에 응급차량 감지센서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약 50개의 SMART Corridor CCTV 카메라도 사고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한 고속도로가 되겠죠~?

 

그럼 우리나라의 스마트 하이웨이 프로젝트는 어느 정도 진행 중일까요? 지난 해 9월 서울요금소에서 수원나들목까지의 구간에서 관련 시연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차량 간 통신 등의 기술을 활용, 서울에서 수원까지 약 20km 구간을 주행하는 동안 공사 지점, 앞선 차량의 급정거, 차간 거리 등의 정보를 주고 받으며 위험 상황에 대한 경보 확인을 할 수 있었다는데요. 이는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고속주행하는 차량끼리 0.1초마다 정보를 주고받았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국토부는 스마트 하이웨이를 3년 내 상용화할 계획이라는데, 국내에서도 교통 사고 예방이 가능한 똑똑한 고속도로 위를 달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똑똑한 고속도로'를 현실로 만들어 줄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제
고향길 안전 운전은 IoE 기술에 맡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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