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많은 것을 좌우합니다. 사소하게는 우리의 기분부터, 크게는 경제효과까지도요.
기분은 날씨 따라 달라지는 걸 알겠지만 경제효과는 잘 모르시겠다고요? 예를 들자면... 최근 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적으로 내렸던 봄비의 경제효과는 무려 300억원을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_@ 비로 확보된 용수에다가, 가물어서 먼지가 날리던 대기를 씻어준 효과, 땅에 습기를 주어 산불을 억제한 효과까지 있었기 때문이라네요.
산업 자체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기도 합니다. 야외에서 이뤄지는 농업, 어업 외에도, '유통' 같은 산업군이 대표적일 텐데요. 날씨 1~2도 차이가 소비자의 선택을 크게 바꾸어놓기 때문입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겨울에는 예년보다 덜 춥고 짧은 날씨로 인해 겨울용품 매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고 합니다.특히 편의점의 매출이 급감했다고 하는데요. 편의점 대표 겨울 품목인 찐빵, 어묵, 컵커피 등의 판매가 작년 대비 부진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날씨를 미리미리,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로바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해 "날씨와 인터넷이 연결된다"면, 결코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고 말이죠~ ^^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이미' 현재진행형이라고 하는데요! 아래 영상 통해 그 생생한 증언을 만나보시죠!
맥주 한 병을 파는 데는 어떤 기후 조건이 고려돼야 할까요? 기온뿐 아니라 습기, 바람세기, 흐린 정도... 그 모든 것이 '맥주 마실 분위기'와 '맥주 마시는 장소'에 영향을 주고, 이는 궁극적으로 판매량으로 이어집니다. 해가 쨍하니 뜬 날과 눅눅한 날 맥주 소비량이 다를 것이고, 바람이 선선한 저녁에 야외에서 맥주파티가 벌어지는 것과 비가 와서 집 안에서만 파티를 해야 하는 경우를 서로 비교해 상상해 보시면 와닿으시겠죠? ^^
보험업계가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태풍, 홍수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얼른 피신하라고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결과적으로 '보상 받을 일' 자체를 줄여버릴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고객의 컴플레인이나 클레임 처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적이죠!
날씨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놀라운 만물인터넷 세상!
그 가능성의 끝이 과연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