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파트너 중심의 모델이어야 하는가?
지난 27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고 있는 ‘시스코 파트너 서밋 2015(Cisco Partner Summit 2015)’행사가 한창인데요. 시스코 이처럼 해마다 자사 파트너들을 위해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그 간 시스코가 이뤄낸 성과들은 물론이고, 자사의 인터클라우드, 만물인터넷 비전 등을 통해 미래의 비즈니스 기회들을 포착하는 데는 시스코 파트너들의 도움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그런 만큼 시스코는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올해파트너 서밋 행사를 통해 시스코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문에서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시스코가 지난 해 봄 선보인 ‘인터클라우드(Intercloud)’는 서로 동떨어진 클라우드들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처음 소개되었던 당시 상당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후 인터클라우드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시스코는 이번에 ‘파트너 중심 클라우드 모델(partner-centric cloud model)’을 공개하기도 했죠.
시스코의 파트너 중심 클라우드 모델은 각각 다른 유형의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들을 한데 모은 통합 파트너 생태계인데요. 그 많은 파트너들을 모아서 어떤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요? 여러분, 한 번 생각해보세요 ^^ 한 명의 벤더를 통해 기업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보다는 보다 다양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선택권이 있지 않을까요? 또, 여러 파트너들이 모여 있으니 그 만큼 전문 지식도 다양할 것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비스를 제공받는 지역의 범위가 훨씬 광범위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제는 적극적인 인터클라우드 비즈니스 추진!
사실 시스코는 인터클라우드 발표 이후 1년 동안 50개국에서 3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60여 개의 파트너들과 함께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 인터클라우드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인터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펼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서비스 및 활동 계획들을 이번 파트너 서밋을 통해 두루 발표했죠.
이번 발표는 클라우드 구축업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클라우드 리셀러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모두가 인터클라우드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그럼 각 사업자들이 어떤 구체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
클라우드 구축업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은 지난 수년간 시스코 파트너사에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 주는 사업이었지만 이를 사용하는 일부 고객들은 복잡한 환경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도 했죠. 시스코는 파트너들이 고객의 이런 고민에 집중해 그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시스코의 모든 통합 인프라 솔루션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용을 지원하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Intercloud Fabric)을 탑재하고 다음 신규 서비스들을 발표했습니다.
시스코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 컨트롤러 번들(Cisco OpenStack Private Cloud Controller Bundle):개발 팀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편리성, 빠른 속도 및 예측 가능성을 선호하지만 IT 관리자들은 제어, 신뢰성 및 간접 비용 관련 문제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시스코는 2014년 9월, 인수한 메타클라우드의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자사 솔루션에 통합, 시스코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Cisco OpenStack® Private Cloud)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번들은 기업 보안이 보장되는 상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도록 돕는 게 특징이며,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사용과 구축도 훨씬 쉽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스코 캐피탈 오픈 페이(Cisco Capital Open Pay) 파이낸싱:소비 기반의 유연한 파이낸싱 모델인 ‘시스코 캐피털 오픈 페이’는 고객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보장해줍니다. 고객들은 처음부터 높은 스펙을 갖춘 장비를 지원받고, 이를 사용한만큼만 비용 지불을 하면 되는데요. 향후에 비즈니스 요구사항이나 시장 수요가 변화했을 때 비싸고 복잡한 증축이나 보안 및 규정 준수 문제를 고민할 필요 없이 추가 사용금에 대한 비용만 지불하면 되니 정말 편리한 시스템 아닌가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또 시스코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인터클라우드 관련 비즈니스 기회들을 포착하고 하이브리드 IT로의 전환하는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그램(Cloud and Managed Services Program, 이하 CMSP)’도 확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보다 간편해지고 더욱 유연해진 CMSP는 새로워진 인터클라우드 파트너의 역할을 부여하고, 추가적인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물론, 보다 풍부한 시스코 파워드 인터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요.
- 새로운 파트너사 역할:새로운 CMSP 프로그램에 따라 파트너들은 다음 3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시스코 파워드 서비스 제공업체(Cisco Powered Service Provider)시스코 인증 아키텍처 상에서 시스코 파워드 서비스 제공. 기존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새로운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면 시스코 파워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전환 가능.
-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제공업체(Cisco Intercloud Provider)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기술(인터클라우드 패브릭과 ACI)이나 시스코 vMS 구현. 소규모의 초대받은 인터클라우드 제휴 파트너들만 해당.
-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제휴 파트너(Cisco Intercloud Alliance Partner)
- 시스코 인증 아키텍처 옵션:파트너들은 이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을 위한 시스코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차세대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운영 비용을 낮추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또 유연한 소비 모델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면서 현지 및 글로벌 데이터 프라이버시, 일관된 보안과 정책 전달 및 확실한 성능을 지원할 수 있죠. 참고로 기존의 시스코 파워드 서비스는 전통적인 기업 IT 요구에 적합한 가상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VMDC를 기반으로 합니다.
- 시스코 파워드 브랜드를 가상 매니지드 서비스(virtual Managed Services, vMS)로 확대:시스코 vMS는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에서 구현 가능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vMS는 셀프 서비스 형태로 구현할 수 있으므로 파트너사들은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죠.
- 유연성 및 간편성 향상:기존 파트너 프로그램의 계층 구조를 제거함으로써 파트너들은 자사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시스코 인증 아키텍처를 선택, 매니지드, 클라우드 또는 인터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스코는 연례 감사 주기를 3년으로 변경하고, 최소 한 명의 CCIE 전문가를 두어야 하는 요구조건을 없앴답니다. 이 모든 조치를 취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파트너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클라우드 리셀러
IT 업계 전체가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가운데 시스코는 채널 파트너들 역시 탄탄한 하이브리드 IT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 동안 제품 판매만으로 비즈니스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파트너들은 수준 높은 매니지드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인데요.
- 클라우드 파트너 전문 서비스(Cisco Cloud Partner Professional Service):시스코가 새롭게 소개하는 클라우드 파트너 전문 서비스는 매출 및 수익성 극대화는 기본이고, 포트폴리오 차별화까지 주도함으로써 파트너의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 사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시스코와 파트너들의 세계 최대 클라우드 구축 및 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파트너사들이 바로 사용 가능한 툴, 프로젝트 계획, 샘플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중 대다수는 시스코 스마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라이프사이클의 전 단계에 걸쳐 컨설팅 파트너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는 현재 파트너들에게 7종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추가로 8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죠.
파트너의 소프트웨어 역량강화도 주도
한편,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도 함께 강화하고 싶다는 파트너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이를 도울 투자도 단행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시스코는 고객이 빠르게 변하는 IT 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코 원 소프트웨어 스위트(Cisco ONE Software Suites), 시스코 커넥티드 애널리틱스(Cisco Connected Analytics), 시스코 클라우드 스위트(Cisco Cloud Suite) 등을 소개하고, 엠브레인(Embrane), 메타클라우드(MetaCloud), 소스파이어(Sourcefire) 등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들을 신규 시스코 소프트웨어 파트너 프로그램(Cisco Software Partner Program)을 통해 재구성, 파트너들이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코 파트너들은 시스코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전문 및 및 컨설팅 역량도 갖추게 되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시스코는 파트너 중심 클라우드 모델, 그리고 이를 지원할 새로운 프로그램, 서비스 및 활동 계획, 파트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