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귀성길에 오르는 분들도 있고, 짧은 연휴 틈을 타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먼 길을 떠났다가 집에 돌아와 바로 푹신한 침대에 누우면 ‘역시 집만한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드시죠?
사물인터넷 기술이 전세계에 더 많이 구축된다면 먼 나라도 내 집처럼 편안하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 전세계에서는 지금도 커넥티드 도로, 기차, 버스, 공항, 그리고 항구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된 교통시스템이 구축된 유타(Utah)주(州)에 거주하는 A씨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편안하게 여행을 떠나는지 그의 여정을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상황1: 서울 집 -> 인천 국제 공항
A씨는 LA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서울의 집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는 거쳐야 할 여러 프로세스가 있기 때문에 가는 길이 조금이라도 막히면 비행기를 놓칠 까봐 간이 콩알만해지곤 하죠. 이럴 때 미리 막히는 구간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행히 A씨가 살고 있는 유타주는 인프라 계획이 철저히 계획된 주(州)로, 교통 상황 관리도 매우 발달돼 있습니다. 공사 진행으로 막히는 구간이 있으면 스마트 폰이 바로 시민들에게 알려줘 시민들은 해당 구간을 피해 계획했던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유타주뿐만 아니라 텍사스주에도 구축돼 있는데요, 텍사스의 전체 운전자들 중 80% 이상이 이런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에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2: 인천국제공항->LA국제공항
선진화된 교통 상황 알림 시스템 덕분에 A씨는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A씨는 또 다른 문제점을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체크인 카운터와 공항 검색대 앞의 긴 줄입니다. 하지만 디지털화된 똑똑한 공항에서도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까요?
코펜하겐 공항을 예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펜하겐 공항에는 여행자들이 체크인 카운터나 공항 검색대 앞에서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도록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됐는데요, 이 기술덕분에 여행자들은 힘들게 줄 서는 대신 편안히 간식을 먹으면서 쉬거나,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상황3: 드디어 LA 도착! LA에서의 기차여행
기분 좋게 무사히 LA에 도착한 A씨는 세번째 관문인 기차에 올라탑니다. 비행기는 탑승자가 늦을 것 같으면 라스트 콜을 불러주지만 기차는 단 1분만 늦어도 무정하게 떠나버리죠. 그렇기 때문에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시간 관념이 매우 철저해야 합니다.
하지만 LA에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간편하고 빠르게 티켓팅을 끝내 곧 출발하는 기차도 무리 없이 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령 놓치더라도 촘촘한 기차 시간 배치로 금방 다음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이러니 기차가 붐비지 않고 쾌적할 수 밖에 없지요.
LA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85-90%에 이르는데, 이 수치는 자랑스럽게도 서울 시민들의 대중교통 만족도와 비슷합니다. 그만큼 서울의 대중교통도 상당히 디지털화 됐다고 볼 수 있겠죠?
교통 수단은 스마트 시티에 있어 정맥과 같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정맥은 시민들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항상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점, 다 동의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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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시스코 만물인터넷 글로벌 교통 부문을 총괄하는 베리 아인직(Barry Einsig)이 작성한 #WednesdayWalkabout Series: Trains, Planes, and Automobiles를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