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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 미래에 대한 시스코의 3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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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DN(Software Defined Network;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이 곳곳에서 화제입니다. 네트워킹의 미래에 대해

이토록 열띤 토론이 오가고 있다는 것은 업계 종사자로서 퍽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


SDN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뜨거운 이유 중 하나는 아마 ‘다양한 용도’에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 탄력성을 높여주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같은 트렌드를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신속히 출시함으로써 비즈니스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SDN에 주목하고요. 일반 기업들은 SDN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및 관리 복잡성을 통제함으로써 인프라 확대를 모색하고요. 한편 교육 기관은 운영 및 연구 목적에

따라 캠퍼스 네트워크를 경제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오픈 소스 컨트롤러를 필요로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SDN이 이처럼 아우르는 영역이 광범위하다보니 발생되는 듯 합니다. 즉, 여러 가지 견해가 오갈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일부 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대목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SDN이 하드웨어 및 ASIC와 같은 기본 네트워킹 인프라의 가치를 하락시킬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또 네트워크 인텔리전스가 소프트웨어로 추상화 될 때 하드웨어와 실리콘 혁신의 가치와 심지어 상용화가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고요.

 

이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네트워킹 분야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한 일부의 이러한 오해를 풀고,

네트워킹의 미래에 대한 시스코의 견해 3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네트워크 가상화는 서버 가상화와 다르다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한’ 컴퓨팅 자원이 서버 가상화를 탄생시켰습니다. 즉, 과거 기업들은 보통 한대의 고성능 서버에

단일 운영체제 및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운영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버의 컴퓨팅 자원 사용률은 단 10-15%에

불과했지요. 그런데 하이퍼바이저 기술이 나오면서 같은 서버에서 다수의 OS와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하는

작업이 가능해지고 자원도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서버 이용률 및 효율성도 개선됐죠.

 

그러나 네트워크에서는 ‘자원의 저조한 활용률’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지요. 네트워크는 항상

공유 자원으로서 기능을 수행합니다. VPN과 같은 기술을 통해 동일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도 그 한 예지요.

그러다보니 네트워크는 그 이용률과 효율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관련해서는 업계 애널리스트인

피터 크리스티(Peter Christy)가 서버 가상화와 네트워크 가상화간 차이를 상세히 설명한 글을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관련 링크)

오늘날 기업들은 네트워크 통합이 아닌 네트워크 용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버 가상화로 인해

네트워크 이용 한계가 드러나면서 더 많은 포트가 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서버 가상화는 더 큰 용량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차세대 스위칭 패브릭과 더불어 시스템 단에서의 가치공학(value engineering)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가상화 도입을 필요로 하는 상황과 서버 가상화 도입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날 기업들은 ‘통합’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새로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더 빨리

이용하고 애플리케이션 확장에 따라 네트워크 프로비저닝, 관리 및 환경 재설정을 보다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접근은 함께 운영되는 인프라 스택 전반에 대한 중요성을 가중

시킵니다. 그래야 운영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장애와 운영 비용은 줄이는 동시에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2.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물리적/가상 혁신을 요구한다


IT 그리고 소비자 인터넷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웹 기반 경제(Web-based

economy)’에서 ‘앱 기반 경제(App-based economy)’로의 전환”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과도기를 맞아,

매일 같이 새로운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네트워크 성능 역시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이 오늘날 사용자들의 요구에 걸맞은 최적의 성능을 달성하려면 ASIC,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적인 혁신이 필수입니다. 즉, 앱 기반 경제에서는 하드웨어 혁신을 통한 성능, 가상화를 통한 확장성과 맞춤형

ASIC이 맞물려 애플리케이션 운용을 위한 최상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즉, 상용 하드웨어만으로는 필요한

성능을 제공할 수 없는 것으로, SDN은 하드웨어 가치공학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대신 오히려 시스템 방식의 중요성을

배가시킬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앱 기반 경제는 오늘날 IT 모델에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지요.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가치는 최근 시스코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혁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하이퍼-V, 레드햇 KVM 및 젠(Xen)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실제로 하이퍼

바이저의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단지 클라우드 스택의 한 기능에 불과한 하이퍼바이저와

더불어, 시스코 UCS(Unified Computing System)는 단 4년만에 20억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로 성장했고요.

 

여기서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UCS가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관리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상화는

일반 서버 제품을 상용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UCS 엔지니어링을 통해 시스코에 시장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다시 말해,

서버 가상화 시장은 붕괴되었지만 UCS 사례에서 보듯이 이로 인해 시스템 단에서는 혁신 기회를 맞이한 것이지요.

 

하지만, 시스코만이 미래 SDN 분야에서 하드웨어 가치를 주목한 것은 아닙니다. IDC의 네트워크 인프라 담당

로힛 메라(Rohit Mehra) 부사장이 최근 연례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내용을 아래 슬라이드와 더불어 살펴보시면요….

 

 

 

 


2016년 SDN 시장은 37억달러로 성장하고, 그 중 58%인 약 21억달러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차지한다고 합니다.

라우터, 스위치도 SDN 분야와 연관성이 있고요. 또한 소프트웨어 컨트롤러나 가상 오버레이 기술처럼 SDN 기술을

실행하는 컨트롤 플레인(control-plane)은 전체 SDN 시장의 8.7%인 약 3억3,000만달러를 차지합니다.

 

한편 시스코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상에서 개발되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및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

규모를 6억7,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신규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 인프라를 연결하는

서비스와 관련해 약 5억7,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 등 오늘날 시스코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 분야에

점진적으로 고수익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랍니다.

 

 

3.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비용증가를 초래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아래 IDC 슬라이드를 참고해 서버 가상화가 가져다 주는 혜택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x86 서버 가상화가 등장한 이후, 데이터센터의 운영 비용은 IT 예산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가상화 덕택에 상용 서버의 통합이 이루어졌지만, 무분별한 가상머신 확산으로 관리비용이 증가한 탓인데요.

사실 레거시 상용 인프라 가상화는 서버 단에서 그리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하거나

데이터센터의 운영복잡성을 가중시킬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운영 비용을 절감하려면 UCS와 같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합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에 가상화 시장이 성장하는 동안 상용 서버 시장이 정체 상황에 있었음

에도, UCS 가치공학은 가상화 혁신 덕분에 4년만에 2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20억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었지요.

 

ASIC,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협업하는 시스템 방식에 네트워킹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전체 시스템은 API를

통해 필요할 때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야 하고, 기존 클라우드 및 신규 클라우드 스택과 통합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중앙 정책 관리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완벽한 보안 하에 애플리케이션을

전달하기 위한 확장성과 민첩성도 보장해야 하니까요.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겠습니다.

 

 

 

 

이 글은 시스코의 최고기술책임자 패드마리스 워리어(Padmasree Warrior)가 작성한 원문 Three Truths about Networking – the Next Chapter를 바탕으로 포스팅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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